공유

제435화

“첫 번째는 저 헛소리하는 기자를 국내 뉴스계에서 없애버려.”

“네!”

“두 번째는 신씨 그룹의 여론팀에게 전화를 걸어서 인터넷 여론을 감시하라고 해. 구아람과 KS WORLD에 대한 부정적인 리뷰는 즉시 삭제해.”

“네!”

한무는 돌아서서 경주가 내린 명령을 수행하러 갔다.

경주는 그 자리에 홀로 서서 아람의 의연하고 고집 센 표정을 바라보더니 눈빛이 점점 부드러워졌다.

“이 정도쯤이야, 고마워할 필요 없어.”

‘앞에서 넌 마음껏 해. 뒤에선 내가 도와줄 테니까.’

……

아래층에는 여전히 떠들썩거렸다.

“구아람 씨. 이번 안나 씨와 협력을 하지 못한 건 참 유감스럽네요.”

모두 아람에게 화살을 돌린 것을 본 진주가 나서서 비아냥거리지 않는 건 말이 안 된다.

“경영이 처음이고 나이도 어리니 실수를 범하는 건 당연한 거예요. 하지만 차츰 좋아질 겁니다. 젊었을 땐 그 누구도 잘못을 저지르잖아요. 중요한 건 잘못을 알고 고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네요. 이번엔 제가 소홀해서 나쁜 짓을 도모하는 사람에게 당했네요.”

아람의 눈웃음을 지은 표정에서 아무런 감정도 보이지 않았다.

“앞으로 제가 반드시 철저히 대비할 겁니다. 이번에는 학비를 냈다 치죠.”

진주는 속으로 경멸했다.

“구 사장님의 말씀은…… 모함을 당했다는 건가요?”

기자가 놀라서 물었다.

“여러분, 바자회가 곧 시작되니 행사장으로 옮겨야 합니다.”

아람은 직접 대답하지 않고 당당하게 다른 연회장으로 갔다.

심지어 진주와 신효린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러자 모녀는 적을 제압하는 쾌감과 승리의 기쁨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저년이, 교묘한 수작을 부리면 상황이 뒤 짚일 줄 알아? 참 허황한 생각을 하네!”

진주는 음흉한 눈빛으로 아람의 뒷모습을 노려보았고, 말투는 매우 사나웠다.

“흥, 방금 봤어? 변명하기도 귀찮아하잖아. 이미 포기한 거네!”

신이 난 신효린은 어머니의 팔을 껴안았다.

“행사가 끝나면 몇몇 언론사에게 기사를 써라고 할게. 구아람을 잘 홍보해 줘야지, 호텔 관리자로서 얼마나 무능한지 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