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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1화

“아! 이 도련님 만세! 도련님 만세!”

“대박! 이유희 너무 의리 있어! 난 ACE의 VIP를 가입할 거야!”

“VIP를 2년 더 연장할 거야! 이 도련님이 너무 믿음직해!”

손님들은 크게 감동하여 흥분했다.

정연은 즉시 판매부로부터 오늘 밤 매출액이 개업 이래 최고를 찍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유희는 재산도 많고 통도 크지만 생각이 없는 재벌 2세는 아니다.

오늘 밤 골든벨을 울리는 것이 호구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호감을 느끼게 했을 뿐만 아니라 ACE의 인기를 끌어주었고 손님들의 소비를 유도했다.

이건 정말 1타3피이다.

“너, 너무 아까워요.”

신효정은 고개를 숙이고 민망한 듯 입술을 오므렸다.

“왜? 나 대신 돈 쓰기 아까워하는 거야?”

유희는 장난스럽게 눈썹을 치켜올렸다.

오늘 밤 신효정을 위해 그는 손님을 혹사하고 돈을 대범하게 썼다.

하지만 그는 즐기고 있었고, 심지어 오랜만에 마음의 위안을 얻은 것 같았다.

이 여자아이에게 잘해주는 건 그녀의 비위를 맞추는 건지 자신을 만족시키는 건지 몰랐다.

신효정은 초롱초롱한 눈을 껌벅이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재밌네. 내가 만났던 여자들은 모두 돈을 물 쓰듯 써주길 바라던데, 넌 돈 쓰기 아까워하고 있네.”

유희는 허리를 돌려 난간에 기대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그녀의 홍조를 띤 얼굴을 힐끗 보더니 섹시한 입술에 매혹적인 미소를 지었다.

“왜, 앞으로도 나 대신 돈 관리를 해줄 거야? 꼬마.”

그는 취기가 흐려져 말이 좀 애매해졌다.

나란히 서 있는 그들은 매우 가까이 있었다.

신효정은 그의 말속에 담긴 의미를 알아듣지 못했지만, 그의 콧김이 내뿜는 뜨거운 숨결이 그녀의 붉게 물든 귓전을 감싸고 있어, 편안하고 간지러워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렸고 소심하게 어깨를 으쓱했다.

“제…… 제가 은행도 아닌데, 돈 관리를 해주지 않을 거예요.”

“은행만 돈 관리해 주는 게 아니잖아, 우리 프리지아 동생.”

가슴이 두근거리는 유희는 미소를 머금고 손을 뻗어 신효정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마음대로 쓸어올렸다.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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