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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4화

한무가 다급하게 말했다.

“지금, KS WORLD 호텔이 디자인한 안나 조의 결혼식 현장 사진이 SNS에 공개가 됐습니다! 조회수는 미친 듯이 올라가고 있고요!”

신경주가 눈살을 찌푸리고 추궁했다.

“어느 매체에서 까발린 건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여진이라는 셀렙입니다!”

“별 걸 다 폭로하네. 정말 미친 거 아니야!”

경주의 눈빛이 어두워지고 표정도 얼음처럼 싸늘해졌다.

“신, 신경주 사장님, 결혼식 현장 사진이 공개됐는데 이게 작은 사모님께 영향이 있지 않을까요?”

한무가 조마조마해서 물었다.

“당연하지. 아니면 그렇게 침착하던 사람이 방금 미친 듯이 달려가지도 않았겠지!”

경주는 구아람이 떠난 방향을 바라보며 걱정하기 시작했다.

“만약 내 추측이 틀리지 않았다면 안나 조는 아람과 계약을 체결할 때 결혼식장의 그 어떤 세부 사항도 미리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을 추가했을 거야. 만일 공개할 시 계약 위반으로 간주하고.”

“계약 위반이요?! 그렇게 심각하다고요?”

“지금 결혼식장 사진이 공개됐으니 KS WORLD 호텔이 계약 위반은 이미 피할 수 없는 일이야. 앞으로 안나 조에 대한 금전적인 보상은 물론이고 안나도 결혼식의 주최 측을 다시 알아보겠지.”

“그러나 이제 더 이상 KS WORLD호텔일 리는 없는 거고.”

경주는 걱정스러운 어조로 말했다.

다시 말하면 누군가의 음흉한 계략에 아람이 지금까지 해온 일은 전부 헛수고가 되었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승승장구하던 KS WORLD호텔도 철저히 한 방 먹은 상황이었다.

“세상에, 지혜롭고 현명하신 작은 사모님께서는 매사에 항상 조심스럽게 행동하는데 어떻게 현장 사진이 폭로가 된 걸까요?”

경주는 싸늘한 눈빛으로 주먹을 불끈 쥐었다.

원래 아람은 경주와 라이벌 관계였기에 KS WORLD호텔에 사고가 난 지금 당연히 기뻐해야 했다.

그러나 지금, 경주는 도저히 좋아할 수 없었다.

“한무, 당장 그 셀렙을 찾아 이 사진은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봐!”

……

안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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