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381화

안인엽은 구아람과 안나 조를 데리고 백스테이지의 휴게실로 왔다. 그리고 세 사람은 샴페인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안나의 매니저가 중요한 인터뷰가 있다며 안나를 데려갔다.

안나가 떠난 뒤, 휴게실에는 구아람과 안인엽 두 사람만 남았다.

“3년이나 못 봤는데 잘 지냈어, 알렉스?”

안인엽은 부드러운 눈빛으로 아람을 바라보았다. 그 눈빛은 완전히 어른의 총애로 가득 찼고 남녀 사이의 감정은 전혀 섞여있지 않았다.

“보시다시피 항상 똑같아아요.”

아람은 소탈하게 웃으며 말했다.

“3년 전보다 많이 성숙해지고 눈빛도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처럼 변했는 걸? 사라진 3년 동안 어디로 갔던 거야? 영감을 찾으러 세계 일주라도 했어?”

안인엽은 아람 눈에 서려있는 우울함을 포착하고 걱정스럽게 물었다.

“세계일주가 아니라 시장에서 물고기를 팔았는데요? 3년 동안 그 짓거리를 하다 보니 이젠 질려버린 거고요.”

아람은 한숨을 내쉬며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여전히 유머러스하네.”

안인엽은 아람과 잔을 부딪히며 물었다.

“언제 네가 알렉스라는 걸 공개할 예정이야? 이렇게 엄청난 신분을 숨기고 있다니, 너무 아깝지 않아?”

“때가 되면요. 지금은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요. 가면을 벗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당장은 불필요한 번거로움을 초래할 것 같아서요.”

아람은 실눈을 뜨며 말했다.

“신분을 공개해야 한다면 가장 적당한 시기에 가치 있고 의미 있게 공개해 그 효과를 똑똑히 보아야죠.”

“역시 알렉스야. 이익을 극대화하고 결코 손해 보는 장사는 하지 않을 거란 말이군.”

안인엽은 싱긋 웃으며 아람을 바라보았다.

“너와 난 이미 오랜 친구니 어려운 일이 있거든 주저하지 말고 연락해.”

“여기는 Y국이 아니니 아마 안인엽 공작 님의 권력을 펼치긴 어려울 겁니다.”

아람은 안인엽 말속의 뜻을 알아채고 대답했다.

“그 이소희란 사람은 줄곧 AX의 회원이 되고 싶어 했어. 원래 심사부에서 이소희 씨를 고려한다고 했지만, 오
Locked Chapter
Ituloy basahin ang aklat na ito sa APP

Kaugnay na kabanata

Pinakabagong kabanata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