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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화

“그건 그렇다 치고 저들이 안나 조보다 더 뒷순서에 있다니! 지들이 얼마나 대단하다고!”

“난 한 장도 안 찍었어. 저런 가치 없는 사람들이 내 카메라 메모리를 차지하게 하고 싶진 않거든!”

“신효린은 신씨 가문의 딸이고 이소희도 ‘성주의 황제’ 이유희의 친여동생이야. 그러니 연예인은 아니지만 돈이 많잖아? 이 입장순서도 분명 돈으로 바꾼 거 같아!”

신효린과 이소희는 서로 잘난 척하며 관심을 한바탕 끌어들이고 만족스럽게 장 내로 들어갔다.

그러나 패션쇼 장에 들어오자 모든 매체의 기자들은 전부 안나 조와 같은 유명 스타 혹은 브랜드 디자이너를 인터뷰하고 있었지 신효린과 이소희에 대하여서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였다.

“젠장! 기자들 전부 눈이 먼 거야?!”

신효린은 아마도 자신에게 관심이 없어 보이자 화가 나 발을 동동 굴렀다.

“감히 누구도 우리에게 관심이 없어? 전부 눈이 삐었나 보지? 내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들은 전부 앞으로 전부 이 바닥에 발도 못 붙이게 만들 거야!”

“기자들은 모두 속물입니다. 충분히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이었으면 얼른 냄새 맡고 몰려들었겠죠.”

이소희도 마음속으로 매우 화가 났고 신효린을 조롱하며 분풀이를 했다.

“그, 그래. 난 확실히 이 바닥 사람이 아니긴 해. 필경 우리 같은 재벌이 밑바닥 사람들과 너무 어울리는 건 값 떨어지는 일이라고 우리 엄마가 나를 언론매체와 멀리하게 하셨으니까.”

신효린은 비록 이소희와 동맹 관계에 있지만 결코 상대방이 자신을 깔아내리는 건 참을 수 없었다.

그러므로 신효린은 아닌 척하면서 은근히 이소희를 조롱했다.

“그래도 넌 성주에서 가장 유명한 피아니스트의 제자인데, 너한테도 인터뷰하러 오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니, 너무 말이 안 되는데?”

“안 되겠어! 언니인 내가 너무 화 나는 걸. 내가 기자 몇 명 불러서 널 인터뷰하라고 할까?”

“허, 그럴 필요 없습니다! 전 겸손한 사람이어서 기자들한테 동물원 구경하듯이 둘러싸인 건 싫어합니다!”

이소희는 마음속으로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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