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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화

1층 본청 안이었다.

구윤, 구진 그리고 정장으로 갈아입은 구도현과 두 부인은 이미 윤정용과 그의 차남 윤진수를 맞이하고 있었다.

“윤이, 진이! 갈수록 잘생겨지는구나. 아니, 아니 이제 구 사장과 구 검사라고 불러야 하지?”

“오! 둘째 사모님의 막내아드님이시죠? 아이고! 지난번에 볼 때까지만 해도 장난이 심하고 귀여운 남자아이였는데 언제 이렇게 잘생기고 멋진 어른이 되었답니까? 지금 일은 어디서 하고 있습니까?”

윤 씨 그룹 회장 사정용은 친절하게 앞으로 나가 모든 구 씨 집안 자식들과 악수를 나누며 매우 기뻐했다.

“저는 지금 형사일을 일하고 있습니다.”

구도현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형사? 형사가 됐다고?”

윤정용은 의외라는 눈빛을 내비쳤다.

비즈니스업계 큰 손 윤정용의 눈에 형사는 바로 최하층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었다. 돈도 적게 벌고 위험하며 더럽고 힘든 모든 일들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윤정용은 형사라는 직업이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공간이 좁았기 때문에 가업을 물려받는 것만큼 가치가 크지 않다고 생각했다.

“부끄럽네요.”

유민지는 얼굴에 부끄러움을 드러냈는데 줄곧 막내아들의 직업을 내키지 않아 했다.

구만복의 세 부인 중에서 유민지는 출신이 가장 높았다. 비록 구 씨 가업을 물려받으려는 마음은 없었지만 친정의 영향을 받아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가문의 명예를 매우 중요시했다. 그러므로 자신의 아들딸들에 대한 요구도 유난히 높았는데 모두 뛰어난 인물이기를 바랐다.

그러나 하필 유민지의 막내아들 구도현은 일에 대한 욕심이 크지 않은 사람이었다. 구도현은 유민지가 그를 위해 깔아준 길은 따르지 않고 기어코 목숨을 내거는 형사가 되었으니 유민지는 골치가 아플 따름이었다.

“둘째 언니, 너무 겸손하시네요!”

강소연은 얼른 앞으로 나와 구도현의 어깨를 다독이며 자랑하기 시작했다.

“우리 일곱째가 어때서요? 27살에 공도 여러 번 세웠죠, 또 여러 차례 큰 사건도 해결한 형사들 사이에서는 빛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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