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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화

곧, 로즈라는 플레이어가 메시지를 보냈다.

[로즈: 한 판 할래요?]

[루시퍼: 로그아웃할 겁니다, 다음에 하죠.]

[로즈: 그럼, KS WORLD의 카페에서 같이 커피 한잔하실래요?]

……

곧 구아람은 황급히 호텔 3층 커피숍에 도착했다.

지금 카페에는 손님이 별로 없었고, 오직 윤유성만 홀로 창가 자리에 앉아 있었다. 석양빛이 그의 꼿꼿한 몸매에 쏟아지며 사람의 눈길을 끌었다.

“윤 도련님.”

구아람은 그에게 다가가더니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언제 온 거예요? 말이라도 하지.”

“바쁘시다고 들어서, 방해가 될까 봐 말하지 않았어요. 귀국하자마자 한가해서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죠.”

윤유성은 눈을 가늘게 뜨고 핸드폰을 흔들었다.

“제가 게임을 로그인하니 구아람 씨가 있어서 그제야 연락했어요.”

“뭐 마시고 싶어요? 제가 살게요.”

구아람은 이 남자가 일을 너무 꼼꼼하게 한다고 생각했다. 분명 그가 갑자기 온 것인데, 오히려 그녀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음…… 이미 세 가지 맛의 커피를 마셨어요. 지금 목은 마르지 않지만 배가 좀 고프네요.”

윤유성은 금테 안경을 살짝 밀며 미소를 지었다.

“구 사장님께서 저에게 호텔 요리를 맛보게 해 주실 수 있어요? 제가 줄곧 M 국에서 지내다 보니, 이미 오랫동안 정통 성주 요리를 먹지 못했어요.”

구아람은 그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 것 같아 거절하지 않고 대범하게 말했다.

“그래요, 제가 살게요. 마음껏 드세요!”

그녀는 임수해에게 고급 룸을 준비해라고 하고는 윤유성을 위해 호텔 셰프가 가장 자신 있는 요리로 준비해 주었다.

식사 동안, 두 사람은 담소를 나누며 분위기가 화기애애하였다.

임수해는 문밖에서 씁쓸하게 벽에 기대어 서 있었다. 안에서 들려오는 아가씨의 유쾌한 웃음소리는 그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였다.

그는 신경주를 극도로 싫어했고 윤유성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이 세상에서 어떤 사람들은 첫눈에 친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마음속으로부터 위화감이 느껴지게 한다.

임수해는 비록 구아람을 좋아하지만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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