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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8화

“어머, 잊을 뻔했네!”

도현은 이마를 치며 눈을 반짝거렸다.

“예전에 아람이 살인 사건 두 건을 해결해 준 적이 있어. 하나는 중요한 단서를 발견해서 사건의 돌파구를 찾아주었어. 다른 한 번은 용의자의 자백에 허점을 발견하여 자백을 받아냈었어!”

경주는 깜짝 놀라며 담담하게 있는 아람을 보았다.

‘큰일 났네. 우리 아람이 왜 이렇게 훌륭해. 밤을 새서 노력해도 따라잡을 수 없어.’

예전에 경주는 허세가 많지 않지만 자신이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아람 앞에서 그저 휴지처럼 평범한 것 같았다.

“흥, 오빠가 내 영광스러운 업적을 기억하고 있었네.”

아람은 눈웃음을 지으며 장난했다.

“구회장과 민지 이모가 말리지 않았더라면 나도 경찰학교에 합격해 퀸카가 됐을 거야. 지금 나를 리더라고 부르고 있을 수도 있어.”

“그건 네가 우리에게 너무 소중한 보물이라서 그래. 여자아이가 위험해질까 봐 그랬어. 하지만 결국 말리지 못했잖아. 그래도 거기에.”

아람이 눈을 부릅뜨자 도현은 급히 말을 멈추었다. 하마터면 말할 뻔했다.

...

그 후 도현은 두 사람을 데리고 경찰서장을 만나러 갔다. 경찰서장은 예리한 아람을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아람의 뛰어난 눈치로 큰 사건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경찰서장을 더욱 놀라게 한 건 경주가 같이 왔다는 것이다.

신씨 그룹, 신경주라는 글자가 성주에게 어떤 지위고 어떤 힘인지 말로 할 수 없다.

“신 사장님, 직접 오실 줄 몰랐네요. 마중 나가지 못해서 죄송해요!”

경찰서장은 아람을 만나자 친절했지만 경주를 만나자 아부를 떨기 시작했다. 관심은 말할 것도 없고, 형사팀 팀장인 도현에게 차를 따르라고 시키기까지 했다. 도현은 눈을 부릅뜨며 마음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경주는 급히 일어섰다.

“제가 할 거요!”

아람의 앞에서 미래의 형님에 차를 따르라고 하는 건 미친 짓인 것 같았다.

‘그럼 내가 어떻게 구씨 가문에 들어갈 수 있겠어!’

도현은 눈을 가늘게 떴다.

‘그래, 이 자식이 인정사정을 잘 아네!’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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