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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0화

5시간여 후, 전용기는 성주에 순조롭게 착륙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구윤이 미리 준비해 둔 의료진이 경주를 병원으로 데려갈 준비를 했다.

“아니요, 병원갈 필요가 없어요.”

경주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어,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아람은 화가 나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약속을 어기고 있잖아! 병원에 가서 치료받겠다고 했잖아, 이 거짓말쟁이야!”

경주는 어쩔 수 없어 한 숨을 쉬며 아람을 꼭 안았다.

“아람아, 잘못했어. 때리고 욕해도 돼. 그저 날 무시하지 마.”

“무시할 거야! 거짓말쟁이, 흥!”

아람은 경주의 품에서 화를 내며 얼굴을 돌려 경주를 보지 않았다. 구윤 일행은 웃었다. 이제 겨우 초등학교 5학년인 두 아이가 말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 같았다. 경주는 아람이 삐진 것을 보자 진지하게 말했다.

“아람아,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왕준을 심문하는 거야.”

왕준이 언급되자 아람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왕준이 호송된 사실은 진주가 몰라. 모르면 수작을 부려서 우리를 방해하지 않을 거야. 그래서 빨리 자백을 받아야 해. 진주가 고용하여 방영을 죽인 거라고 직접 인정하게 해야 해.”

“하지만, 인정할까?”

아람은 걱정스럽게 눈썹을 찌푸렸다.

“살인은 사형이야. 도망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 자백한다고해서 왕준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어. 감형도 하지 못해. 그리고 죽기전에 우리를 상대하기 위해 일부러 진주의 죄를 뒤집어쓸 수있어. 진주를 처리할 수 없다는 건, 왕준이 화풀이를 한 거야.”

사람들은 이 말을 듣자 안색이 어두워졌다. 아람의 분석이 맞았다. 왕준처럼 악독한 사람은 양심이 없어 증언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 그럼 어떡해? 정말 그 자식을 상대할 수 없어?”

유희는 화를 내었다. 경주는 눈썹을 찌푸리며 생각을 하더니 입꼬리를 올렸다.

“허, 그럼 왕준이 우리 손에 있다는 걸 진주에게 알려줘야겠네.”

똑똑한 알마은 바로 경주의 말을 이해했다. 흥분하여 경주의 허리를 안고 가슴을 대고 경주의 품에서 부비었다.

“와, 너 정말 나빠. 어떻게 나쁜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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