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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4화

“아줌마, 그동안 집안을 잘 돌봐주셨네요. 고생했어요.”

경주는 아람의 허리를 꺼안고 오정숙 앞에 서 있었다. 마치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부부 같았다. 두 사람은 경주가 다쳤다는 일을 오정숙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이젠 나이가 많아 겁을 먹지 않도록 해야 했다.

이때, 초인종이 울렸다. 한무가 땀을 흘리며 헐떡이며 커다란 도시락 두 개를 들고 들어왔다.

“신, 신 사장님. 어제 레, 운하 레스토랑에서 시켜라는 음식을, 드디어 샀어요!”

“운하 레스토랑? 세상에, 거기 예약하기 엄청 어려워. 줄을 최소 세시간 서야 해.”

아람은 몰래 침을 삼키며 화를 내며 경주를 보았다.

“왜 한 비서를 곤란하게 한 거야?”

“네가 맛있는 걸 먹고 싶어서 그래.”

“내가 언제?”

“어제 밤, 꿈에서.”

경주는 아람의 귀에 대고 가볍게 말하며 웃었다. 아람의 얼굴이 순식간에 빨개졌다.

“잠, 잠꼬대도 믿어?”

“고생했어. 아줌마와 함께 식탁에 놓아. 같이 먹자.”

경주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같이요?”

한무는 깜짝 놀랐다. 갑자기 관심을 받아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요, 아니요. 제가 어떻게 사장님과 같은 테이블에서 밥을 먹겠어요. 규칙에 어긋나요!”

“먹어라면 먹어.”

한무는 숨을 들이마셨지만 속으로 엄청 좋아했다.

‘사장님과 사모님이 T국에 가시더니, 사이가 엄청 좋아졌네! 신 사장님이 드디어 사모님을 잡았어!’

사람들은 모두 식탁에 둘러 앉아 진수성찬을 먹었고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이 순간 그들은 가장 친밀한 가족이었다. 사실 오정숙과 한무는 경주에게 이미 가족과 마찬가지이다. 밥을 먹은 후, 아람과 오정숙은 부엌에서 정리했고 한무는 경주를 거실로 불러 얘기를 했다.

“사장님, 안 계시는 동안 신씨 그룹에 일이 생겼어요.”

한무는 나지막하게 말했다.

“M 국 J 그룹의 프로젝트가 문제 생겼어?”

그동안 경주는 혼수 상태에 빠졌고 깨어난 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아람이 경주의 회복을 위해 엄숙히 단속했고 핸드폰을 압수했다. 그래서 경주는 한무와 연락하지 못했다.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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