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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7화

잠시 고민한 후 아람은 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금 경주의 마음은 이미 죄책감과 후회로 가득 차 있다. 물론 아람도 경주가 자신에게 했던 일을 후회하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늘 목숨으로 갚고 모든 것을 헌신하며 갚는 것으로 충분했다.

아람은 경주가 자신의 인생해서 별처럼 빛나기를 바랐고, 경주의 죄책감을 더 이상 더 하고 싶지 않았다. 이것 또한 아람이 한 사람을 사랑하는 방식이다.

“아람아, 정말 괜찮아?”

아람의 안색이 창백해지자 경주는 긴장을 하며 따뜻한 손으로 아람의 어깨를 잡았다.

“괜찮아.”

아람은 고개를 들고 경주를 향해 해맑게 웃었다.

“내가 무슨 일이 있겠어, 손가락은 어렸을 때 나무에 올라가다가 다쳤어. 문제 없어. 생활에 지장이 없어.”

말은 그렇지만 경주는 여전히 가슴이 아파 아람의 손가락을 만졌다.

“오빠가 그렇게 많은데, 왜 널 잘 챙겨주지 못했어?”

“오빠들이 엄청 잘 챙겨줘. 하지만 난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지, 흥흥!”

아람은 붉은 입술을 삐죽거렸다. 귀여움에 경주의 가슴이 설레어 참지 못하고 입술에 뽀뽀를 했다.

“앞으로 형님들을 귀찮게 할 필요가 없어. 나만 있으면 돼. 내가 챙겨주고 지켜줄게.”

아람의 얼굴은 순간 빨개졌다. 아람의 예민한 반을 보자 경주는 마른침을 삼키며 예쁘고 욕망으로 가득한 눈이 반짝거렸다.

“아, 참!”

아람은 서둘러 재킷 주머니에서 정교한 박스를 꺼내 경주에게 주었다.

“자, 우리 큰오빠가 주는 선물이야.”

“형님이 나한테?”

경주는 깜짝 놀라서 눈을 부릅떴다. 아람은 얼굴을 붉히며 턱을 치켜올렸다.

“응, 네가 혼수 상태에 빠질 때 준 거야. 생각해보니 네가 깨어난 후 직접 주는 게 좋을 것 같았어.”

아람은 선물을 주는 만큼 당연히 제대로 포장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블랙 벨벳 주얼리 상자를 선택했다. 경주는 마음이 복잡하고 울컥했다. 오랜만에 받아 본 선물이다. 전에 아람 외에 기념일과 명절에 챙겨주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경주는 행복을 몰랐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귀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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