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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5화

아람과 신우는 의아했다.

‘오빠의 말투를 들어보니, 왜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지? 유지운의 편을 들어주는 거야?’

유희는 이상철의 손자로서 편하게 살아서 눈치를 보지 않는다. 하지만 눈치가 없어도 구윤의 차가움이 느껴져 민망하게 웃었다.

“그, 그냥 물어보는 거예요. 구 사장님께서 모신 분이 신의시겠죠. 제가 쓸데없는 걱정을 했어요.”

“이 도련님, 유 선생의 의술이 나보다 좋아. 걱정하지 마. 수술은 반드시 잘될 거야.”

아람이 말을 하며 다시 울컥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경주가 위기를 넘기면 유 선생에게 부탁할 것도 있어. 뇌신경 쪽에서 전문자여서 경주의 후유증도 치료할 수 있을 거야.”

아람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졌다. 눈에는 죄책감으로 가득했다. 유희도 숨이 막혔다. 말을 할 줄 몰라 실수를 하여 아람의 상처를 건드릴까 봐 위로를 하지 못했다.

“젠장, 모두 왕준 그 자식 때문이야!”

유희는 눈시울을 붉히며 소매를 걷었고, 핏줄에 힘이 쏟아났다.

“그 자식이 차에 있지? 돌려보내기 전에 먼저 반쯤 죽여나야겠어!”

바로 이때, 지하 주차장에서 다른 차 한 대가 내려와 그들을 향해 달려왔다. 귀를 찌르는 브레이크 소리가 어둠을 뚫고 울려 펴졌고, 강한 압박감이 그들을 덮쳤다.

“의도가 안 좋아.”

구윤은 아람의 허리를 감쌌다.

“그러네.”

아람도 갓므을 움쳐쥐고 차에서 내려오는 사람을 차갑게 바라보았다. 50대 전후의 중년 남성이 반듯한 경찰 정복을 입고 있었고, 어깨에 단 배지만 봐도 직위가 낮지 않으며, 적어도 서장급 공무원임을 알 수있다.

그 뒤를 따르는 사람들도 모두 T국의 경찰 제복을 입고 있었다. 그들은 아람을 포함한 사람들을 포위하며 분위기가 위압적이었다. 신우와 유희도 순간 경계를 하며 싸움을 할 준비를 했다.

“음, 음!”

꽁꽁 묶이고 입에 걸레를 물고 있는 왕준은 경찰 총장을 안다. 보스의 친한 친구이다. 구세주가 온 것을 보고 힘껏 소리를 치며 구더기처럼 차에서 꿈틀거리더니 차 전체가 흔들렸다.

“음!”

결국 신우는 아무 말 없이 날카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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