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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1화

1초만 늦었더라도 동물처럼 갇혀 죽게될 수밖에 없었다.

“허허.”

이때, 어둠 속에서 섬뜩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왕준, 당장 나와!”

아람은 어렸을 때부터 구윤과 신우와 함께 훈련을 받았기에 청각이 뛰어났다. 바로 소리가 나는 방향을 판단하고 총을 잡고 어렴풋이 보이는 그림자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아람은 순간 땀에 흠뻑 젖었고 어깨가 떨렸다. 치열한 싸움에 총알을 모두 썼다는 걸 의식하지 못했다. 급히 다시 허리 위치를 만지자 연분의 탄창도 사라졌다.

아람은 당황했다. 주위를 돌아보니 탄창이 몇 걸음 떨어진 곳에 떨어져 있었고, 방금 함정을 피할 때 실수로 떨어진 것 같았다. 주우려는 순간 총알 두 발이 아람의 발 밑에 쏴서 감히 움직일 수 없었다.

“구아람 씨의 솜씨는 예전에 본 적이 있어요. 역시 여장부답네요.”

음흉한 웃음소리와 함께 왕준은 어둠 속에서 천천히 걸어 나왔다. 손에는 정교한 석궁을 들고 화살촉이 차가운 빛을 반짝이며 아람을 향했다.

“이 철창은 토끼도, 늑대도, 그 누구도 피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구아람 씨가 더 존경스러워요. 예쁘고 돈 많고 능력도 좋고, 그래서 신경주와 같은 도도한 남자가 집착을 하네요.”

“헛소리 그만해!”

아람은 놀랐다. 마음속의 두려움을 차가운 눈빛에 숨겨두었다.

“왕준, 지금 너에게 남은 길은 오직 하나야. 나와 함께 성주로 돌아가서 진주의 죄를 밝히고 법의 심판을 받아! 아니면 오늘 밤이 네 제삿날이야!”

“하하하, 구알마 씨. 왜 신경주처럼 포기하지 않아요. 재벌들이 정말 잘난 척을 하네요. 제가 못 죽일 것 같아요?”

왕준은 건방지게 웃었다.

“허, 감히 날 건드려 봐. 우리 구씨 가문이 남도 전체를 쓸어버릴 수 있어!”

아람은 이를 악물며 또박또박 말했다.

“오늘 나에게 총알을 쏘면 아프로 우리 오빠들이 반드시 널 만신창이로 만들 거야. 네 몸을 분리해서 정글에 버릴 거야. 한 번 시도해 볼래?”

아람은 위협적인 목소리에 왕준은 잠시 망설였다.

‘이 여자는 확실히 신경주 그 사생아와 다르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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