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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8화

“온지유가 이미 이곳에 있다고요.”

율은 손톱을 뜯었다. 하는 수 없이 다시 시도해야 한다.

온지유가 죽지 않으면 그들이 하는 일에 방해가 될 뿐이다.

노석명은 차갑게 율을 훑어보았다.

“이 일은 내가 알아서 하지. 굳이 계속 똑같은 말을 하면서 일깨워 줄 필요 없어. 돌아가. 가서 네가 할 일을 해.”

“네.”

율은 고개를 숙인 채 노석명이 하라는 대로 하는 수밖에 없었다.

...

한편 여이현 쪽.

그는 상세한 계획을 짰다.

여이현은 먼저 공격을 발동할 수 없었다. 비록 지난번은 얼렁뚱땅 넘어갔지만 이번은 온지유를 홀로 Y 국 내부에 남겨둘 수 없었다.

인명진에게 문자도 보내 보았지만 인명진은 여전히 답장하지 않았다.

이내 번호를 눌러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기계적인 목소리만 들려왔다.

“고객님이 전화를 받지 않아 삐 소리 후...”

이런 상황에서 인명진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도 이상했다.

여이현은 바로 성재민에게 지시를 내렸다.

“이 번호 위치 추적해.”

인명진은 온지유가 Y 국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도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지금 마치 뜨거운 가마솥 위에 있는 개미처럼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성재민은 인명진의 위치를 추적해왔다.

“대장님, 인명진 씨는 지금 Y 국 내부에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위치를 추적할 수 있었던 것도 인명진이 GPS 기능을 켜두었기 때문이다.

여이현은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인명진이 신무열과 만난다면 어쩌면 온지유를 풀어줄 수 있을지도 몰랐으니 말이다.

그는 어떻게든 신무열과 연락을 해볼 생각이다.

그러나... 신무열에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직접 찾아갈 수밖에 없다.

이 일로 이미 법로의 심기까지 건드리게 되었다.

법로는 신무열을 불렀다.

“신무열, 그게 무슨 의미지? 스스로 나락으로 빠지겠다는 거냐?”

법로는 Y 국의 미래를 신무열에게 맡길 생각이었지만 신무열은 딱히 관심이 없어 보였다. 허구한 날 밖으로 나가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가르쳤다.

돌아왔으면서도 심지어 다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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