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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9화

“군의관을 불러서 내 몸도 한 번 검사해 봐야겠어.”

만약 나민우에게 신장을 기증할 조건이 된다면 고민 없이 기증할 것이다. 그럼 여이현이 온지유 대신 나민우한테 보답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성재민은 걱정스러운 눈길로 여이현을 쳐다보면서 물었다.

“대장님, 정말 괜찮으시겠습니까? 대장님도...”

“괜찮으니까 군의관 불러.”

여이현이 집요하게 밀어붙이자 성재민이 군의관을 불러왔다. 이곳은 정밀 검사를 할 수 있는 기계가 없었기에 병원으로 가야 했다. 군의관이 여이현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대장님, 이런 말씀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만약 지금 신장을 기증하신다면 다른 동맹군을 포함한 Y 국 주변의 나라에서 먼저 공격할 것입니다. 그럼 공격에 대응할지 말아야 할지 쉽게 결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만약 반격하지 않으면 세계적으로 놀림당할 것이고 반격한다면 큰 전쟁으로 번져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것이다. 여이현이 몇 분 동안 침묵하더니 입을 열었다.

“비밀리에 진행하면 돼.”

군의관이 엄숙하게 말했다.

“그렇게 안 된다는 걸 대장님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이곳에 보는 눈이 많습니다. 국가에서 새 대장을 임명하기 전 즉 대장님이 이 자리에 있는 동안 이 일은 절대 진행할 수 없습니다.”

군의관이 말이 끝나기 바쁘게 침대에 누워있던 나민우가 격렬하게 기침했다. 여이현의 눈빛에 압도된 군의관이 입을 꾹 다물었다.

여이현이 나민우 곁으로 다가가 물었다.

“나민우 씨, 정신이 들어요?”

“지금 저한테 하는 말인가요?”

나민우는 미간을 찌푸린 채 여이현을 경계했다. 여이현은 나민우도 홍혜주만큼 상처가 많아서 충격받았는데 나민우마저 기억을 잃었다.

여이현이 멈칫하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네, 당신이 나민우예요.”

나민우가 갈라지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럼 당신은 저의 친구인가요?”

“네...”

예전에 여이현은 온지유를 감싸고 도느라 나민우를 업신여겼다. 하지만 온지유와 여이현 사이에 아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민우는 온지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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