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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9화

검사 결과가 눈앞에 놓여 있었고 율이와는 아직 검사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구슬은 온지유의 손에 있었다. 어쩌면 이것은 인명진의 음모일지도 모른다.

진실을 명확히 밝히기 전까지는 당사자인 온지유에게 무슨 일이 생겨서는 안 되었다.

신무열의 눈에 차가운 빛이 스쳤다.

“내 지시에 따라 실행하면 잘못될 일은 없어.”

신무열은 옷을 갈아입고 법로의 곳으로 향하기 전 문 앞에서 율이와 합류했다. 율이는 그를 보자마자 얼굴의 베일을 벗고 부드럽게 말했다.

“오빠.”

율이의 얼굴은 매우 섬세하고 아름다웠다. 백무열은 담담하게 응답했다.

“그래.”

율이는 마음이 우울해졌다.

그녀가 신무열 앞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그는 항상 무심한 태도를 보였다. 온지유에게는 요한까지 배치해 보호했으면서 말이다.

그녀는 온지유가 어떻게 그렇게 큰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들어와라.”

법로는 그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를 듣고 바로 말했다.

율이는 기뻐하며 말했다.

“오빠, 아버지께서 부르셔. 빨리 들어가자.”

신무열은 얇은 입술을 굳게 다물고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들이 들어가자 법로는 둥근 식탁에 앉아 식사를 권했다. 법로의 얼굴에는 또 다른 가면이 씌워져 있었다. 가면은 그의 턱 위쪽만 가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목구비와 표정은 볼 수 없었다.

법로의 턱과 얇은 입술로 그의 외모가 나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그때, 법로의 목소리가 율이의 생각을 끊었다.

“너희를 여기에 부른 것은 한 가지 중요한 일을 발표하기 위해서다. 난 이제 나이가 많다. Y국은 통합이 필요하며 분열되어선 안 된다. 앞으로 나는 연구에만 전념할 생각이다. 부족의 일은...”

“언제부터 관여하셨는데요?”

신무열은 직설적으로 말을 끊었다. 법로는 오로지 자신의 실험에만 몰두해 왔으며 가장 충성스러운 부하들은 악행을 일삼고 있었다.

하지만 법로는 이를 저지하지 않았고 이는 곧 그의 묵인과 다름없었다.

Y국의 내부 분열과 전투, 그리고 풍부한 광물 자원은 다른 연합군들이 이 지역을 노리게 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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