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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8화

이 말이 노석명의 귀에 들어가자 그는 즉시 물었다.

“누구와 누구의 유전자 검사지?”

노석명 앞에 있던 사람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저는 모릅니다 장로님, 이건 요한이 보낸 혈액 샘플입니다.”

노석명은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뒤돌아섰다. 하지만 돌아서려던 노석명은 그 샘플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발걸음을 멈추고 다시 돌아서서 남자에게 다가갔다.

노석명은 총을 꺼내 남자의 머리에 겨누고 말했다.

“이번 검사는 무관하다는 결과가 나와야 해!”

“네, 네.”

검은 총구에 남자의 머리카락이 쭈뼛 섰고 그는 대답을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

30분 후.

남자는 보고서를 요한에게 건넸다.

“결과가 나왔습니다.”

요한은 보고서를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가지고 갔다.

이 장면을 노석명은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 장면을 보고 있는 노석명의 눈빛은 차가웠다. 이윽고 노석명은 요한을 따라가도록 사람을 보냈다.

요한은 곧 신무열의 곁으로 돌아와 감정 결과를 그에게 건넸다. 신무열은 기쁜 마음으로 보고서를 펼쳤지만 혈연관계가 없다는 결과에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단 말인가!

“요한, 이 검사...”

“도련님,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저는 실험실 밖에서 계속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는 의심스러운 사람은 전혀 보지 못했다. 실험실의 모든 사람은 그를 잘 알고 있었으며 그의 앞에서 조작할 가능성은 없었다.

신무열이 온지유의 피를 채취해 검사를 지시한 때에서야 요한은 왜 그가 온지유에게 그토록 특별한 감정을 가지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신무열의 머리는 윙윙거렸다. 온지유와 자신이 혈연 관계가 아니라면 이 구슬은 어떻게 그녀의 손에 들어갔단 말인가? 인명진은 도대체 무슨 의도를 가진 것일까?

신무열은 얼굴을 어둡게 물들이며 말했다.

“인명진을 찾아 와. 산 채로든 시신으로든 꼭.”

“알겠습니다.”

요한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즉시 대답했다.

요한이가 실험실로 달려가 검사를 요청한 이 모든 상황은 법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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