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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4화

노승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저랑 약속하신 겁니다. 오빠가 알면 기뻐할 거에요.”

노석명은 딸이 걱정되어 신신당부했다.

“조심해서 돌아가. 여자 시체가 발견됐어, 지금 도시안이 안전하지 않아.”

그 말을 들은 노승아는 물었다.

“아버지, 설마 또 조직이 출동했나요? 저도 가끔 오빠와 그의 부하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었어요.”

노석명은 고개를 들더니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물었다.

“여이현이 이 일을 조사하고 있니?”

노승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요.”라고 했다.

이때 좋은 아이디어가 노석명의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그는 갑자기 웃으며 노승아에게 말했다.

“그럼 소식하나 전해주렴. 빨리 사건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이야.”

——

“안절부절못하고 급해 죽을 지경이네.”

지선율은 마치 엉덩이에 못이 박혀 앉기 어려운 것처럼 매우 초조하게 여기저기 서성거렸다.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뭐가 그리 급해요? 전에 감독님 이런 모습 본 적 없네요.”

“지유 씨는 이해 못 해요, 이것은 저의 심혈이에요, 당연히 좋은 결과를 얻기 바라죠. 아직 시작하지 않았으니 더 걱정되는 겁니다.”

“알았으니 앉으세요.”

온지유는 팽이처럼 돌고 있는 지선율을 붙잡아 자리에 앉혔다.

“좋고 나쁨은 오늘 저녁 8시에 결정돼요. 결과가 그다지 좋지 못하더라도 다시 시도할 기회가 있잖아요.”

“아니, 우리 재산을 탕진했는데 꼭 성공해야지! 지유 씨는 이제 애도 키워야 하고.”

두 사람 어깨에 짊어진 책임이 막중했기에 지선율은 걱정 할 수 밖에 없었다.

온지유도 마음속의 긴장을 금할 수 없었다. 그녀는 모든 것을 걸고 도박을 했고 그 결과가 근심되었다.

그러나 일단 일을 시작했으니 물러설 곳이 없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까 생각해야 한다.

그녀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투자비 외에 선전비 등등을 써야 했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것과 마찬가지다.

“그거 알아요? 《요골》도 오늘 8시 드라마래요. 일부러 우리의 시간과 같이 맞춰 시청률을 빼앗으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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