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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8화

반 시간을 기다린 끝에 총국장실의 문이 열렸다.

문이 살짝 열리자 온지유는 안에 누군가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국장님, 다음번에는 꼭 제대로 식사 한 번 대접하겠습니다.”

이 말을 한 사람은 바로 노승아였고 그녀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오늘 말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노승아는 이런 중요한 만남의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았다.

“그래요, 여이현 씨가 주최하는 자리라면 꼭 참석해야죠!”

국장은 여이현에게 호의적으로 반응했다.

여이현은 국장과 악수하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노승아는 제 소속 연예인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활동을 할 테니 잘 부탁드립니다.”

국장은 웃으며 농담조로 말했다.

“연예인인가요, 아니면 여자 친구인가요? 이현 씨, 이렇게 숨기고 있는 거 다 알아요. 당신이 직접 나서는 일이면 뭔가 중요한 일이라는 걸요.”

노승아는 살짝 부끄러워 보였지만 당당하게 말했다.

“국장님, 눈썰미가 좋으시네요. 저희 결혼할 때 꼭 참석하셔야 해요!”

노승아는 말하면서 여이현의 팔을 감쌌다.

“그럼요, 꼭 참석하죠.”

그들은 함께 건물을 나서고 있었다. 그곳에는 노승아와 여이현 뿐만 아니라 《요골》 드라마의 감독도 있었다.

“국장님, 우리 노승아는 정말 열심히 하는 배우입니다. 연기에서 가능성도 크고 앞으로도 많은 기대가 됩니다.”

감독이 힘줘서 칭찬했다.

국장은 웃으며 말했다.

“나도 이미 알고 있어요. 실력과 운이 따르는 배우죠.”

그들은 《요골》 팀과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며 나가는 중이었다.

하지만 지선율과 온지유는 반 시간이나 기다린 끝에 이런 장면을 보고 자신들이 철저히 무시당한 것 같아 불쾌감을 느꼈다.

그럼에도 지선율은 한 번쯤은 시도해 봐야 한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외쳤다.

“국장님!”

국장은 지선율을 보고 친숙한 듯 말했다.

“지선율이구나. 오래 기다렸겠네.”

“국장님, 저희 드라마가 왜 공중파에 오를 수 없는지 알고 싶어서요. 기회를 한 번만 주시면 안 될까요?”

지선율은 간절한 표정으로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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