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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화

내부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부러워했다.

장다희는 행사에 참여할 때마다 여이현과 노승아의 관계에 대한 소문을 자주 들었다.

가십 뉴스는 모두 같은 이야기를 썼다. ‘여이현은 노승아에게 푹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장다희는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기분이 몹시 상했다.

자신이 노승아에게 억압받는 것보다 더 불편한 기분이었다.

“보지 마요.”

온지유가 다가와 장다희의 휴대전화를 조용히 가져갔다.

“봐봤자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요.”

장다희는 되레 말했다.

“지유 씨는 정말 마음이 넓네요”

온지유는 장다희 옆에 앉아 과일 접시를 안고 먹으며 말했다.

“난 이미 마음을 내려놨어요. 지금 내가 가장 신경 쓰는 건 뱃속에 있는 아이예요. 그리고 그 외의 것들은 더 이상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요.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우리 드라마를 잘 살려내서 좋은 결과를 얻는 거예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장다희는 물었다.

“난 지유 씨가 아직도 그 사람을 사랑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사랑한다고 해서 그게 내 모든 인생을 대변하는 건 아니에요.”

온지유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그 사람만을 사랑해야 할 이유는 없잖아요.”

장다희는 온지유의 태도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마치 좋은 일은 모두 나쁜 사람들에게만 돌아가는 것 같았다.

온지유는 흔들의자에 몸을 기대며 천천히 움직였다.

“걱정하지 마요. 반격할 때가 오면 반드시 반격할 거예요. 그 여자 그렇게 순탄하지만 않을 거예요!”

온지유는 여이현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웠다.

하지만 노승아가 한 일들에 대해서는 결코 마음을 비우지 않았다.

석 달이 지나 드디어 드라마가 촬영을 마쳤다.

그날, 그들은 즉시 축하 파티를 열었다.

“정말 기쁘네요, 드디어 촬영이 끝났어요!”

지선율이 잔을 들고 온지유의 잔에 부딪히며 말했다.

“가장 먼저 지유 씨한테 감사해야겠어요. 지유 씨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빨리 마칠 수 없었을 거예요. 지유 씨는 내 행운의 여신이에요!”

온지유는 웃으며 말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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