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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6화

나민우는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자료를 뒤지며 ‘네로’ 라는 조직에 대해 알아내려고 했다.

그들과 어떻게 접촉해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기회를 잡아 해독제를 구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나민우는 밤새 자료를 찾았다.

네로는 매우 신비롭고 철저했다. 그들은 감시를 피하고자 주로 근처 다른 국가에 자리 잡고 있었다.

당시 잡힌 사람 중 일부는 심지어 언어도 통하지 않았다.

보아하니 이 나라 사람도 아닌 듯했다.

그때, 문이 열리고 나민우의 어머니 최정숙이 들어왔다.

"민우야, 뭐 하고 있어? 방은 왜 이렇게 어지러운 거야?"

"자료를 찾고 있어요."

"어떤 자료길래? 밤샌 건 아니지?"

최정숙이 부드럽게 말했다.

"너 요즘 일 때문에 바쁘잖니. 제대로 쉬지도 않고 어떻게 버틴다고 그래. 신영이도 곧 올 텐데 일단 그만하고 좀 쉬어."

그녀는 나민우를 소파에 눕히려 했다.

지친 아들의 얼굴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엄마, 전 괜찮아요."

나민우는 최정숙의 손길을 거절하며 말했다.

"아직 더 찾아봐야 해요."

최정숙은 그가 보고 있는 자료들을 보고 말했다.

"어머나 이게 다 뭐야? 일하는 줄 알았더니 범죄 조직에 대한 자료네. 경찰이라도 할 생각이야?"

"누군가의 생명이 걸린 일이에요."

"난 내 아들의 목숨이 더 중요해."

최정숙은 단호하게 말했다.

"무슨 이유든 먼저 네 몸을 돌봐야지. 요즘 너 많이 수척해졌잖니!"

나민우는 뭔가 떠오른 듯 어머니를 바라보며 말했다.

"엄마, 전에 신영이가 어디 쪽 출신이라고 하셨죠?"

나민우가 송신영에게 관심을 보이자 최정숙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이제야 신영이가 신경 쓰이는 거야? 신영이 아버지가 Y국 사람이셔. 혼혈이라서 아주 예쁘잖니. 너랑도 잘 어울려!"

나민우는 다시 자료를 보며 무엇인가 일치하는 점을 발견했다.

Y국 사람은 약을 제조하고 독을 만드는 데 능숙했다.

혹시 관련이 있을까?

"신영이는 언제 와요?"

나민우가 계속해서 물었다.

"곧 올 거야. 이미 연락했거든. 내가 끓인 죽이 먹고 싶다더라."

최정숙은 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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