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02화

“큰일 났다, 사모님이 이쪽으로 오고 있어!”

온지유가 그쪽으로 걸어오는 것을 본 두 사람은 곧바로 주방 안으로 몸을 피했다.

“어떻게 된 겁니까?”

옆에 있던 성재민이 물었다.

“사모님께 들킨 것 아닙니까?”

“말도 안 돼!”

용경호는 즉시 부정했다.

“특수 부대 출신인 우리가 들킬 리 없잖아.”

“하지만 사모님은 분명히 이쪽으로 오고 계십니다!”

성재민과 용경호는 몸을 낮추어 걸었다.

“일단 숨자.”

두 사람은 구석진 곳에 몸을 숨겼다.

“절대 들키면 안 돼. 사모님이 가면 그때 나가자.”

온지유는 그들의 방화 장치를 확인하러 갔다.

장치에 구멍이 난 모습을 본 온지유는 깜짝 놀랐다.

형태를 보아하니 누군가가 일부러 부순 게 분명했다.

주인이 급히 설명했다.

“아... 아마도 직원이 실수로 부딪혀서 경보가 울린 것 같습니다.”

“무슨 직원이 그렇게 힘이 세요?”

온지유가 물었다.

“이런 일이 전에도 있었나요?”

주인은 그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렸다.

“아니요. 이번이 처음입니다.”

온지유는 커다랗게 뚫린 구멍을 보고 곧바로 눈치를 챘다.

“그 천하장사인 직원분도 참 운이 없었나 보네요. 부딪칠 곳도 많은데 하필이면 이 방화 장치에 부딪히고 말이에요”

온지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수상한 인물은 보이지 않았다.

이 사고 때문에 주방의 요리사들도 더 이상 일을 하지 않고 있었다.

“갔나?”

테이블 밑에 숨은 둘은 장애물에 가려져 발만 보였다.

주방에는 불도 꺼져 있어서 더욱이 잘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몰라 둘은 사방을 찬찬히 둘러봤다.

“아직 계실 것 같습니다.”

성재민이 말했다.

“서두르면 안 됩니다. 사모님이 돌아가신 걸 확실히 확인하고 나서 나가야 합니다.”

“알고 있어.”

용경호가 대답했다.

그러나...

용경호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어쩐지 엉덩이가 축축해진 것 같아 비위가 상해 말했다.

“성재민 너 미쳤어? 지금 뭐 하는 거야?”

성재민이 말했다.

“미친 건 제가 아니라 전우님입니다!”

용경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너 진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