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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0화

“그럼 어디에 있죠?”

나민우가 계속 물었다.

인명진은 망설이다가 결국 말해주었다.

“네로라는 조직 알아요?”

나민우의 표정이 굳어버렸다.

“네로는 암흑 조직이 아니던가요? 예전에 이미 본거지를 쳐들어가 다 잡았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아니요. 다 잡지 못했어요.”

인명진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저도 그 조직의 일원이거든요.”

나민우는 생각에 잠겼다. 온지유가 납치당했던 일이 떠올라 고개를 들어 인명진을 보며 물었다.

“지유가 설마 네로에게 찍힌 건가요?”

인명진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

“아닐 거예요.”

“여이현과 노승아의 스캔들도 설마...”

나민우는 순간 무서운 생각이 하나 들었다. 하지만 그가 생각하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말이 되지 않았다.

“노승아한테 해독제가 무조건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인명진이 말했다.

“하지만 방법은 없죠. 노승아를 제외하고 해독제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나민우는 주먹을 움켜쥐었다. 두 사람 모두 온지유를 걱정하고 온지유를 위해 뭐든 시도하려고 했다.

“이제야 알겠네요.”

나민우는 더는 길게 말하지 않았다.

“이 일에 대해선 제가 방법을 생각해 볼 거예요.”

인명진이 그에게 말했다.

“각자의 능력이 닿는 대로 하죠.”

이때 온지유가 가방을 들고 나왔다. 두 사람이 대화하고 있자 웃으며 물었다.

“무슨 얘기를 나누고 있었던 거예요?”

두 사람은 온지유를 보았다.

온지유는 심각해진 두 사람의 표정을 보며 물었다.

“왜 그래요? 무슨 일 있어요? 둘 다 표정이 왜 심각해요?”

인명진은 바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저녁은 뭐 먹을래요?”

온지유는 그를 빤히 보았다.

“왠지 안색이 점점 창백해지는 것 같네요. 얼굴에 혈색이 하나도 없잖아요. 안 되겠어요, 좋은 거 먹으러 가요. 오늘 저녁은 제가 살게요. 민우야, 너도 가자. 내가 살게!”

나민우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그래.”

온지유는 통 크게 두 사람을 데리고 고급 레스토랑으로 왔다.

“두 사람한테만 먼저 말해주는 건데, 전 지금 그냥 방송국 직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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