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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5화

“지금 뜨거운 인기를 받고 있다고 해서 나중에 잘되리란 보장은 할 수 없죠. 기대가 클수록 실망도 커지는 법이니까요.”

온지유가 느긋하게 말했다.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싶다면 지금 받는 인기로는 부족할 거예요. 이 사람들이 노승아를 섭외하고 있다니까 저희도 이젠 그만 찾아가서 비위를 맞춰주죠. 그런 건 고생을 사서 하는 일이랑 뭐가 다르겠어요.”

온지유는 뒷장을 보았다.

“여기에 있는 드라마들이 인기가 없다고 해서 망하게 되는 건 아녜요. 대부분 유명한 드라마도 처음에 반응이 미지근했었잖아요. 그러다가 나중에 확 뜨게 된 거잖아요, 아녜요?”

그리고 이내 공아영을 힐끗 보았다.

“사람들의 기대도 확 높이고 말이에요.”

“지유 씨가 한 말도 일리가 있네요.”

공아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하지만 누가 이미 인기를 엄청나게 끌고 있는 드라마를 거부할 수 있겠어요? 인기 없는 드라마를 선택하는 건 리스크가 너무 커요. 장다희 씨도 지금 드라마 하나로 확 뜨길 바라고 있는 거잖아요.”

연예계에서 드라마 섭외를 받았다는 건 기회가 찾아왔다는 것을 의미했다.

만약 이 기회를 놓치게 되면 앞으로 언제 또 기회가 찾아올지 모른다.

많은 연예인들은 드라마 한편을 찍고 유명해진 다음 소식이 뜸해졌다.

세대가 바뀌는 속도는 점차 빨라졌고 연예인 사이의 경쟁력도 높아졌다. 관객들은 스크린에서 자주 신인들을 보게 되었다.

게다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지워지는 속도도 빨라졌다.

온지유가 말했다.

“그러니까 저희가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 하는 거예요. 어쩌면 다크호스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녀는 장다희의 리즈 시절이 지속되려면 반드시 드라마 한 편 더 찍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의 관심이 중요한 지금 시대에서 무엇이 인기를 끌면 그것을 찍어야 했다.

하지만 아무리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도 사람들의 신선감을 이기지 못했다.

어쨌든 질리기 마련이었으니까.

게다가 지금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는 전부 지금 유행하고 있는 것을 소재로 찍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 내용이 크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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