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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6화

“그 인간은 신경 쓰지 말고 저희끼리 놀아요. 오늘 쇼핑하러 가는 건 어때요? 제가 가방 사 줄게요! 평소에도 쓸 수 있는 그런 캐주얼한 거로!”

강윤희와 친해질 대로 친해진 온지유는 인사치레 말을 하지 않았다.

“오늘 왜 이렇게 통이 커요?”

“남도 아닌 지유 씨잖아요. 지유 씨한테 잘해줘야 이현 오빠가 눈치 주지 않아요.”

강윤희는 여이현의 차가운 얼굴이 너무 싫었다.

“옷 갈아입고 올게요.”

온지유도 마침 쇼핑 가고 싶었던 참이다. 배가 점점 불러오니 유아용품을 사고 싶었던 것이다.

두 사람은 기사와 경호원을 대동하고 함께 나섰다. 방송국 쪽은 미리 못 간다고 사정을 얘기했다.

그녀가 없더라도 공아영이 일을 진행할 수 있었다. 장다희도 퇴원했다고 한다. 진송이는 주연 자리를 잃었고, 다시 돌아온 제안을 장다희는 거절했다고 한다. 지금은 다른 배우를 찾는 중이다.

백화점에 도착한 온지유와 강윤희는 명품관에 갔다. 옷, 가방, 신발... 어느 브랜드에나 사람이 많았다. 일반인이라면 줄 서서 기다려야겠지만, VIP 강윤희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강윤희는 최근 돈을 더 주면서도 사기 어렵기로 유명한 브랜드의 가방을 온지유에게 들려주면서 말했다.

“이거 지유 씨한테 어울려요. 가벼워서 무리도 안 갈 것 같아요.”

“괜찮네요. 근데 저는 맞은켠 브랜드가 더 좋아요.”

“지유 씨도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었어요? 일찍 말하지! 빨리 가봐요!”

온지유는 장난으로 물었다.

“제가 윤희 씨 용돈을 전부 써버리면 어떡하려고요?”

“지유 씨만 좋다면 뭐든 사줄게요. 가방 10개라도 사줄 수 있어요!”

“저 그냥 윤희 씨한테 시집갈 걸 그랬어요.”

강윤희는 진지하게 하는 말이었다. 그녀는 온지유의 웃는 얼굴을 본 다음에야 농담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저는 진지하다고요! 놀리지 마요.”

“아니에요. 윤희 씨도 마음에 드는 거 있나 봐봐요.”

온지유의 말 한마디에 금세 기분이 좋아진 강윤희는 그녀와 팔짱을 끼며 말했다.

“좋아요!”

두 사람은 한 브랜드에서 몇 개 사고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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