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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9화

하지만 손이 여이현에게 닿기도 전에, 옆에 있던 용경호가 그 손을 막아내고 손목을 꺾었다.

남자는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아악, 아파, 아프다고...!”

용경호는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으로, 누군가가 그들에게 해를 끼치려고 하면 누구보다도 먼저 감지하고 상대에게 행동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대장님, 괜찮으세요?”

용경호가 물었다.

“괜찮아.”

그들은 용경호가 입고 있는 군복과 그의 비범한 몸놀림을 보고 바로 여이현을 매우 공손하게 대했다.

그제야 그들은 자신들이 건드려서는 안 될 사람을 건드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 사람은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급히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형님.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되는 건데!”

“아내를 사랑하면 돈을 번다, 형님 말씀이 맞습니다!”

“형님, 용서해 주세요. 우리가 뭘 몰라서 그랬습니다!”

여이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두 사람은 이미 덜덜 떨기 시작했다.

누군가를 잘못 건드려서 밥줄을 잃는다면 돈을 벌기는커녕 굶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일 것이다.

여이현도 이제는 성격이 아주 좋아져서 그들을 곤란하게 만들지 않았다.

단지 용경호에게 손을 놓으라고 하고 빵을 사러 가는 것으로 충분했다.

그들은 손이 거의 탈구될 뻔했다.

용경호가 그들을 놓아주자, 둘은 여이현이 줄을 서서 빵을 사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온지유의 존재도 자연스럽게 보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여이현이 떠난 후, 둘은 조용히 속삭였다.

“돈 많은 사람이 왜 이런 곳에 와서 빵을 사지? 비현실적이네.”

“내게 그런 돈이 있다면 절대 여자한테 쓰지 않을 거야.”

“돈이 많으면 여자가 수도 없이 많아지는데 굳이 한 사람에게 쓸 필요가 어디 있어!”

옆에 서 있던 여학생이 두 남자가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을 듣고 참을 수 없어 말했다.

“그래서 당신들이 평생 큰돈을 벌지 못하는 거예요!”

그 말에 둘은 한순간 말문이 막혔다.

온지유는 여이현이 다가오자, 빵을 받아서 들었다.

“아까 무슨 일 있었어요? 거의 싸울 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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