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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9화

그 신인은 실로 든든한 뒷배를 갖고 있었다.

그녀와 노승아의 관계는 매우 가까웠고, 이전에는 노승아의 작품에서 하녀 역할을 맡았던 적도 있었다.

그 신인이 장다희를 대신한 것은 장다희에게 확실히 모욕을 안겨준 셈이었다.

온지유는 장다희에게 이 사실을 귀띔해 주었다.

이 뉴스가 터졌을 때, 장다희도 어느 정도의 여론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령 그것이 잠깐의 소동에 그치더라도 말이다.

최소한 대중에게 확실한 장면을 남겨야 했다.

이전의 장다희라면 분명 이런 일은 하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가 빠르게 묻혀버린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연기 외에는 자신을 마케팅하는 데 서투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장다희가 병원에 입원했다.

사람들은 장다희가 자본을 등에 업고 투입된 신인에게 자리를 빼앗겨 울화통에 병원에 실려 갔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이 연결되면서, 네티즌들의 분노는 더 커졌다.

장다희는 처음부터 끝까지 늘 참고 견뎌온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화려한 자가 모두에게 찬사를 받지는 않지만, 약자는 분명 많은 이들의 목소리를 불러일으킨다.

드라마에 대한 여론의 압박이 점점 커졌다.

네티즌들은 드라마 공식 계정까지 달려가 악플을 쏟아냈다.

결국 공식 계정은 댓글을 차단해 버렸다.

이것이 바로 온지유가 원했던 효과였다.

어차피 마지막에 드라마가 성공할지는 관객이 결정하는 것이니, 자본도 자신의 손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마침 장다희도 이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온지유는 재빨리 그녀를 찾아갔다.

그 시각 장다희는 병상에 누워 TV를 보고 있었고, 그것은 온지유가 본 장다희의 가장 편안해 보이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녀는 수년간 연기 생활을 하면서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었다.

"왔네요, 지유 씨."

장다희는 미소를 지었다.

"사실 다희 씨도 잘할 수 있었네요, 다만 너무 고집을 부렸을 뿐이죠.”

온지유가 말했다.

"지유 씨가 말했잖아요, 계속 약자처럼 굴면 안 된다고."

장다희는 요령을 깨달았다는 듯 말했다.

"이용할 수 있는 건 다 이용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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