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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화

진송이는 마음이 여려 이런 큰 압박 속에서 주연을 맡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그녀는 이미 상상했다. 드라마가 방영되면 분명 사람들이 엄청나게 욕할 거라고.

“언니, 차라리 언니가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진송이는 이전에 자신감이 컸던 만큼 크게 위축되었다.

"언니가 연기하면 아무도 뭐라고 할 수 없을 거예요!"

노승아는 화를 내며 말했다.

"지금 날 장다희 따위와 비교하는 거야?"

진송이는 더욱 겁을 먹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그런 뜻이 아니에요. 언니가 훨씬 낫죠. 처음부터 주연을 맡으셨잖아요. 장다희보다 언니가 훨씬 대단해요."

이 말은 노승아의 기분을 조금 누그러뜨렸다. 노승아는 분노를 억누르며 다시 물었다.

"그 기자에 대해 어떻게 알았어? 같이 있는 걸 보기라도 했어?"

"그 기사는 KTBC의 사람이 쓴 거예요."

진송이는 추측했다.

"분명 그 기자와 관련되어 있을 거예요."

노승아는 이 결과를 어느 정도 예상하였지만, 온지유가 이런 방식으로 그녀의 영역을 침범할 줄은 몰랐다. 그녀가 정말로 자신에게 선전포고하려는 걸까?

하지만 지금, 온지유에게는 그럴 여유가 있을 리 없었다.

노승아는 이 점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온지유의 건강에 관한 소문을 전혀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승아의 얼굴은 어두워졌고, 그녀는 빠르게 답이 알고 싶었다.

최근 장다희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있었고, 노승아는 그녀가 아마 여이현이 입원해 있는 그 병원에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노승아는 둘이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꼭 확인하고 싶었다.

그 시각, 온지유는 인터넷에서 상황을 살펴보고 있었다.

장다희는 온지유가 자기 일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물었다. "여 대표님은 지유 씨가 하는 일들에 대해 알고 있나요?"

"굳이 이현 씨에게 숨길 생각은 없었어요."

온지유가 조용히 대답했다.

온지유에게는 남자의 의견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것이었다.

장다희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제 일 때문에 두 분이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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