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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1화

온지유는 장다희가 참 불쌍하다고 느꼈다.

어렸을 때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고, 그래서 안전감이 부족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어떤 일도 더 많이 참아내려 했을 것이다.

온지유는 참지 못하고 장다희의 팔을 끌어안으며 말했다.

"다 지난 일이에요. 앞으로는 더 좋은 날들이 올 거예요. 언젠가 다희 씨도 여우주연상을 탈 걸요."

장다희는 웃으며 말했다.

"지유 씨는 나한테 기대가 참 크네요."

"어렸을 때부터 고생해 왔잖아요. 못 해낼 일이 어디 있겠어요?"

장다희는 온지유를 점점 더 좋아하게 되었다. 어쩌면 온지유가 늘 큰 격려를 해주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미 인내하는 법은 많아 배워 왔지만, 온지유는 장다희에게 승리의 의지를 불러일으켰다.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가난과 배고픔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바로 그때, 노승아가 병원에 도착했다.

그녀는 마침 장다희와 온지유가 함께 있는 것을 보았다.

온지유가 멀쩡히 걸어 다니고, 기운도 넘쳐 보이는 모습에 그녀는 당혹스러웠다.

어디가 잘못된 것일까?

하지만 노승아는 곧 온지유의 손에 있는 구슬을 눈치챘다. 순간, 노승아의 얼굴이 크게 일그러졌고, 곧바로 온지유에게로 다가가 그녀의 팔을 잡았다.

"이거 어디서 난 거예요?"

온지유는 장다희와 이야기하고 있다가 갑자기 누군가의 부름에 뒤돌아보니 그곳에는 노승아가 서 있었다.

온지유는 즉시 노승아의 손을 뿌리치며 차갑게 말했다.

"지금 뭐 하는 거예요?"

노승아가 다시 물었다.

"내가 물어보잖아요. 이 구슬 어디서 난 건지. 도대체 무슨 수를 쓴 거예요?"

"내가 왜 당신 질문에 대답해야 하죠?"

온지유는 차가운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정말로 자신이 막무가내로 나올 정도로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이 구슬은 인명진의 거잖아요."

노승아는 이미 알아챘고, 비웃으며 말했다.

"왜 인명진이 당신을 도와주는지 알겠네요. 둘 사이에 이런 연결고리가 있었을 줄이야!"

온지유는 갑자기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만약 노승아가 그 일당과 관련이 있다면, 인명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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