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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8화

여이현은 온지유가 자신에게 경고하고 있음을 눈치챘다.

그는 일단 한발 물러서기로 했다.

"장다희는 우리 회사의 아티스트가 아니야. 네가 정말로 관심이 있다면, 우리 회사에서 몇 명을 소개해 줄 수도 있어."

하지만 두 사람의 대화는 같은 선상에 있지 않았다.

여이현은 온지유가 이쪽에 관심이 생겼다고 생각하며, 잠시 재미 삼아 하다가 질리면 그만둘 거라고 여겼다.

그러나 온지유는 한 번 결심하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중도에 포기하지 않았다.

여이현의 제안을 온지유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잠시 생각한 후, 온지유는 말했다.

"이렇게 하죠. 사적인 일과 공적인 일은 구분해요. 나와 장다희 씨의 관계에 이현 씨가 끼어들 필요는 없어요."

여이현이 물었다.

"정말 장다희와 손을 잡아야겠어?"

"난 다희 씨의 가능성을 믿어요."

"노승아에 대한 불만이 있어서가 아니고?"

여이현이 다시 물었다.

온지유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여러 번 자신을 납치했던 사람은 노승아일 가능성이 컸다.

이 사실을 여이현에게 말해야 할지 망설였다.

혹시 자신을 편들어줄지?

하지만 증거가 없어서 말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이상 이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

납치 사건이 없었더라도, 노승아가 계속해서 온지유를 도발했기 때문에 더 이상 참을 수는 없었다.

온지유는 자신을 위해서도 싸워야 했다.

또 장다희가 다시 일어나겠다는 생각이 있는 한, 온지유는 이 일을 계속해야 했다. 결국 이 협력은 둘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다.

온지유는 말했다.

"노승아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 없어요."

여이현은 온지유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할지 걱정되어 당부했다.

“노승아를 건드리지 마, 알겠어?"

온지유는 그 말이 듣기 싫었다.

그가 온지유에게 건드리지 말라고 하는 건, 사실 노승아를 걱정해서 하는 말일 것이다.

온지유의 얼굴이 점점 어두워졌다.

여이현도 온지유의 표정 변화를 감지했지만, 말할 수 없는 일이 있었다. 그는 온지유의 손을 잡아 끌어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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