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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7화

장다희와 헤어진 후, 온지유는 바로 행동에 나섰다.

온지유는 공아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기사를 하나 써줘요. 장다희 씨의 역할이 빼앗긴 건 자본이 개입한 결과라는 내용으로. 자본이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식으로 써주세요."

온지유가 말했다.

공아영은 잠시 망설였다.

"정말 그렇게 써도 돼요? 그 신인은 지유 씨 남편 회사 소속인데요."

공아영은 혹시나 여이현에게 피해를 줄까 봐 두려웠다.

그를 적으로 돌리면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었다.

온지유는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사업 세계에서는 경쟁이 일상이고, 부부 사이도 예외가 아니었다.

"괜찮아요, 써요. 문제가 생기면 내가 책임질게요."

공아영이 대답했다.

"알겠어요. 그럼 그렇게 쓸게요. 나중에 여 대표가 물어보면 내 탓은 하지 말아요!"

공아영은 여전히 그에게 두려움을 느꼈다.

"그럴 일 없어요. 우리는 공평한 경쟁을 하는 거니까요."

공아영은 의문을 품었다.

"지유 씨가 이렇게 다희 씨를 도와준다는 건, 뭔가 합의라도 한 거예요?"

"맞아요."

이제 그들은 같은 배를 타고 있었다.

장다희의 영광과 수치는 이제는 온지유와도 관련이 있었다.

온지유는 마치 장다희의 매니저와 같은 위치에 있었고, 그런 만큼 모두가 그 관계를 무시할 수 없었다.

병원으로 돌아온 온지유는 여이현이 무거운 표정임을 보았다.

온지유가 돌아오자 여이현이 물었다.

"장다희를 만나고 왔다며?"

온지유는 용경호를 힐끔 쳐다보았다.

용경호는 서늘함을 느끼며 온지유의 시선을 피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가 있는 한, 온지유의 모든 동선을 보고해야 했다.

"맞아요."

온지유가 대답했다.

"다희 씨와 잠깐 이야기를 나눴어요."

여이현은 둘의 얘기가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는 것을 이미 감지했다.

"이제 연예계에도 관심이 생겼나?"

온지유는 대답했다.

"관심이라기보다는, 업무상 필요로 만난 거예요. 다희 씨와 업무적으로도 연관이 있으니까요."

여이현은 이 일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는 듯 말했다.

"남의 일에 관여할 필요는 없어.”

온지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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