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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8화

노승아는 벌떡 일어났다. 그녀의 표정이 좋지 못했다.

“뭐라고? 그럴 리가!”

“진짜예요. 정말로 다들 전화 와서 욕하고 있어요!”

김예진도 이런 상황은 처음이었다.

“귀가 따가울 정도로 듣기 거북한 욕이었어요. 전 도무지 대처할 수가 없어서 끊어버린 거니까 언니도 전화 받지 말아요.”

노승아가 듣게 된다면 분명히 충격받을 것이었다.

노승아는 한동안 넋을 잃었다.

“누군가 내 진료 기록을 공개했다고. 절대 그럴 리가 없어!”

그녀는 얼른 핸드폰을 꺼내 인터넷을 열었다. 대체 무슨 상황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그녀의 진료 기록이 공개되면 여론이 뒤집히게 된다. 그렇다면 유일한 가능성은...

‘절대 그럴 리가 없어.'

그녀는 믿지 않았다.

그러나 핸드폰을 확인하자마자 여기저기서 그녀를 욕하고 있었다.

여우라는 둥, 지금도 연기하고 있는 것이라는 둥, 남에게 누명을 씌우는 나쁜 사람이라는 둥 말이다.

심지어 누군가는 그녀가 영화 몇 편 찍었다고 카메라 밖에서도 연기하며 산다고 했다.

앞뒤가 전혀 다른 사람이라며 뻔뻔한 악녀라고 하기도 했다.

노승아는 연예계에 오랫동안 발을 들이면서 가수 시절에도 악플을 받아본 적 있었지만 많지 않았다.

그때의 그녀는 인기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

인기를 얻기 위해 돈을 들여 일부러 기사도 쓰고 홍보도 했지만, 전과 달라지지 않았다.

배우의 길은 비록 넓으나 그녀에게 부정적인 영향도 주었다.

댓글을 쭉 내려보니 전부 그녀를 향한 악플이었다.

[귀가 안 들리는 것도 자작극이라고? 하, 그럼 전에 우리가 불쌍하게 여긴 건 뭐가 돼? 네티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승아는 무슨 짓이든 다 하는 사람이었네. 일반인마저 끌어들여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다니, 이것보다 악랄한 사람 존재하기나 해?]

또 어떤 사람들은 그녀의 행동에 이해가 가지 않아 물었다.

[대체 이런 짓을 한 이유가 뭘까?]

[뭐겠어요. 당연히 인기 때문이겠죠. 관심받기 위해서 불쌍한 척 연기하고, 여론을 몰고, 일반인까지 끌어들이다니. 쯧, 그러다 천벌 받으면 어쩌려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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