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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3화

“그래요!”

채미소는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편집장님이 누구 편을 들어줄지 지켜보자고요!”

“왜들 소란이에요!”

이때 안정희가 그녀들의 뒤에서 입을 열었다. 그녀의 안색은 좋지 않았다.

이곳에 다른 같은 부서 직원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싸우는 그녀들의 모습에 얼굴이 더 일그러졌다.

채미소는 그녀를 발견하곤 바로 말했다.

“편집장님, 마침 잘 오셨어요. 얼른 옳고 그름을 밝혀주세요. 이 두 사람이 제 일을 망친 것도 모자라 제 이미지까지 망쳐버렸어요. 전 원래 오늘 무사히 노승아 씨 단독 인터뷰를 따낼 수 있었어요. 노승아 씨의 단독 인터뷰는 저희 방송국에서 단독으로 보도하면 저희에게 엄청난 이익이 주어질 수 있었는데 이 두 사람이...”

“그만 해요!”

안정희는 더는 그녀의 빅 픽쳐를 듣고 싶지 않았고 싸늘한 시선으로 채미소를 보았다.

말을 끊는 안정희를 채미소는 빤히 보았다. 너무도 불안하고 초조했지만, 그녀는 아무렇지 않은 척 다시 말을 이었다.

“편집장님, 제가 말한 건 전부 사실이에요.”

“미소 씨가 지금 무슨 일을 벌였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안정희가 따져 물었다.

“노승아 쪽은 지금 평판이 바닥났다고요. 노승아가 벌인 짓이 전부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는데 아직도 내 앞에서 그런 말이 나와요? 허위 사실을 기사로 쓴 건 미소 씨잖아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방송국의 평판에도 영향을 주는 짓을 하다니, 그 대가가 얼마나 클지 생각은 해봤어요?”

채미소의 안색이 창백해지고 얼른 변명했다.

“아녜요. 이 두 사람만 아니었으면 애초에 그런 일은...”

“아직도 반성하지 않는 거예요?!”

안정희가 차갑게 말했다.

“미소 씨 때문에 나까지 국장님께 호출되어 혼났잖아요. 내가 우리 팀을 제대로 교육하지 않아 미소 씨 같은 사람을 키웠다고요! 온지유 씨와 아영 씨가 다행히 KTBC 이름으로 노승아의 악행을 밝히지 않았다면 우리 방송국은 분명 방송계에서 퇴출당할 거라고요. 이제야 미소 씨가 무슨 짓을 벌였는지 알겠어요?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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