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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8화

걱정되는 일은 늘 이루어진다.

이제는 여희영에게 피해를 줬을 뿐만 아니라 회사에도 큰 타격이었다.

여이현은 동영상을 확인했다.

동영상이 찍힌 각도는 입구 쪽이었다.

나쁜 마음을 품은 자에게 도촬 당했거나, 그 자리에 있은 사람일것이다.

당시 모두가 한자리에 있었으니, 동영상을 찍을 틈이 있었을 리가 없다. 하지만 그는 한 사람을 빠트렸다.

그녀들에게는 유리한 사건이었을 것이다.

“실시간 검색어에서 내려가게 하세요. 손실은 최소치로 합니다.”

여희영은 굴레 밖의 사람으로서 너무 자유로웠다. 넷상에서 쉬쉬대는 것들을 상대하기는 쉽지 않다.

인터넷의 힘은 강력하다.

여이현은 누구든지 여희영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를 원했다.

“알겠습니다, 대표님.”

그들도 회사에 남아 이 일을 처리해야 했다.

여이현은 회의에서 엔터의 다른 업무들을 안배한 뒤 자리를 떴다.

그는 쉴 새 없이 바로 병원으로 움직였다.

여희영과 온지유가 아직 나가기도 전에 기자들이 병원 입구를 막고 있었다. 노승아의 생사를 확인하러 온 것이다.

카메라와 기자들은 이미 다 준비되어 있었다.

온지유는 노승아가 아직 깨어나지 않았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음을 알고 있었다.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도 사실이다.

온지유는 바로 발길을 틀어 여희영을 안쪽으로 데려갔다.

“고모님, 역시 이쪽으로 가는 게 낫겠어요.”

여희영이 말했다.

“쟤넨 못 들어올 거야.”

“지금은 파도타기가 심한 때이니 고모님을 보면 바로 득달같이 달려들 거예요.”

온지유도 나름 방송국에서 일을 했다. 그들의 본성은 잘 알고 있었다.

기자들은 특종을 따내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여희영을 대중들 앞에 세워서라도 관중들의 분노와 관심을 사내려 할 게 뻔하다.

“노승아가 깨어나면 거짓말이 싹 다 들통날 거야. 그 애가 한 일들을 다 까발려버리면 어떻게 연예계에서 살아남을지 두고 보자고!”

노승아가 제 발로 정부를 하려 했다는 사실이 들키면 무조건 사람들의 화를 살 것이다.

여태껏 만들어온 여린 소녀의 이미지도 폭락하게 된다.

그러나 여희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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