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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7화

몸싸움을 벌이는 세 사람을 보며 여이현은 얼른 여희영을 잡아당겼다. 그는 여희영이 충동적으로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길 바랐다.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고모. 얼른 그 손 놓으세요!”

여희영은 여이현의 팔을 뿌리쳤다.

“안 놔, 못 놔! 내가 오늘 이 X 진상을 전부 까발릴 거야. 너희들도 똑똑히 봐야지. 입만 열면 거짓말인 여자니까 귀가 안 들린다는 것도 거짓말일 거야!”

“아아아악!”

노승아가 소리를 질렀다.

“다들 제가 죽기를 바라네요. 그래요, 죽을게요. 지금 죽으면 되잖아요!”

싸우고 있는 그들을 보며 노승아는 소리를 지르더니 벽에 머리를 쿵쿵 박았다.

노승아의 머리에선 피가 흘러나오더니 바닥에 쓰러졌다.

온지유의 눈이 커졌다. 노승아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충격을 받은 온지유는 안색이 창백해진 채로 뒷걸음질을 쳤다.

여희영도 놀랐다. 노승아가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넋을 잃은 표정이었다.

“언니!”

김예진이 겁에 질린 목소리로 그녀를 불렀다.

“살인자들! 당신들이 우리 언니를 죽인 거야!”

여이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노승아를 안았다.

“얼른 의사 불러요!”

김예진은 그들을 상대할 시간이 없었다. 얼른 병실 밖으로 나가 의사를 불렀다.

의사는 서둘러 노승아를 응급실로 데리고 갔다.

혼란스러웠던 상황은 몇 분간 지속하였고 다시 평온해졌다.

그들은 응급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김예진은 계속 눈물을 흘렸다.

여이현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는 누군가와 연락하고 있었다.

여희영은 그제야 진정되었다. 이상하리만큼 냉정한 그녀는 고개를 돌려 온지유를 보았다. 안색이 창백해진 온지유를 보며 말했다.

“지유야, 아까 많이 놀랐지?”

온지유는 여희영을 보며 입을 열었다.

“고모님...”

“그래, 임신했는데 피를 보았으니 많이 놀랐겠지. 얼른 가서 쉬어.”

여희영은 이미 조금 후회하고 있었다. 노승아는 그녀의 생각처럼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방금은 내가 너무 충동적이어서 너한테 안 좋은 모습만 보여주었네. 미안해, 이 일은 내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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