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96화

“KTBC, 저는 KTBC의 직원이에요!”

여이현이 응답하자, 채미소는 기쁜 마음에 보안 요원의 저항을 뚫고 여이현의 앞에 나섰다.

“제 명함입니다. 저는 정식 방송국 소속으로서 여러 유명 인사의 인터뷰를 맡아왔습니다. 대표님, 제 인터뷰를 수락하시면, 명성과 이익은 보장해 드리겠습니다...”채미소는 자신의 성과를 늘어놓으며, 여이현에게 더 많은 이익을 줄 수 있음을 어필했다.

그러나 여이현의 관심은 방송국에 있었다. 그가 기억하기로는, 온지유가 바로 이 방송국에서 일하고 있었다.

여이현은 온지유가 이 일을 선택한 이유를 아직 이해하지 못했다. 그녀가 함께 있던 여러 해 동안, 이 자리에서 충분히 좋은 인맥과 자원을 가지고 있었는데, 왜 방송국에 가기를 선택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는 온지유가 낯선 환경에서 힘들어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온지유는 이미 사리 분별을 못하고 꿈을 좇을 만한 어린 나이가 아니었다.

채미소를 바라보면서, 여이현은 온지유가 이런 곳에서 괴롭힘을 당할지는 않을까 걱정되었다.

적어도 여이현의 곁에 있었다면 어떤 괴롭힘도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채미소가 자기소개를 마친 후에도 계속해서 많은 말을 했지만, 여이현은 그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채미소가 여이현을 불렀다.

“대표님?”

여이현은 정신을 차리고 채미소를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KTBC의 좋은 일거리는 모두 미소씨한테 가는 건가요?”

그 말에 채미소는 잠깐 멈칫했다.

“대표님을 인터뷰하는 건은 좋은 기회이긴 했습니다마는, 이 기회는 제가 쟁취해 온 겁니다.”

여이현은 시선을 돌리고 그녀를 무시하며 말했다.

“그럼 돌아가서 더 적합한 사람을 찾아오세요.”

말이 끝나자마자 차 문이 닫혔다.

채미소는 여이현이 이렇게 나올 줄 몰랐다. 어떤 방송국 소속인지 물어본 것만으로도 인터뷰가 반은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차 문은 닫혔고, 채미소는 문을 두드리며 외쳤다.

“대표님, 잠시만요! 좀 더 얘길 들어주세요!”

차는 그녀 앞에서 아무런 말 없이 떠나갔다.

채미소는 중요한 기회를 놓치고 싶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