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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화

소리를 듣고 온지유는 무의식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녀의 시선이 골목길을 향했고 몇 명의 금발 남자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았다.

이 남자들은 마르고 건방져 보였으며 여자아이의 옷자락을 보고 온지유는 어렴풋이 강윤희가 생각났다.

저 여자아이 강윤희 아니야?

강윤희는 그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었고 얼굴에는 당황과 두려움이 가득했으며 이런 상황을 처음 겪는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매우 난감해 보였다.

“너희들 다가오지 마! 나를 건드리기만 하면 우리 할아버지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강윤희는 어릴 때부터 호강하며 자라서 이런 곳에 온 적도 없었고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한 적도 없었다.

원래 강하임과 함께 식사하러 가려던 참에 강하임이 전화를 받느라 잠시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길을 잃고 이런 음침한 곳에 다다른 것이었다.

그녀는 강하임을 찾으려 했지만 돌아서자마자 몇 명의 남자들이 수상하게 행동하는 것을 보았다.

그들이 그녀를 보자 마치 굶주린 늑대처럼 그녀를 쳐다보았고 그런 눈빛을 처음 본 강윤희는 금세 겁에 질렸다.

“이 아가씨 괜찮네. 옷도 좋은 걸 입고 있으니 값나가는 물건이 많을 거야.”

이 남자들은 약물 중독자들로 팔에는 수많은 주사자국이 있었고 강윤희가 입고 있는 명품 옷을 보고 돈을 좀 뜯어내려고 했다.

“아가씨,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우리 형제들에게 돈 좀 주면 좋지 않겠어?”

그들은 강윤희를 노려보며 말했다.

강윤희는 몸을 더듬었지만 그녀는 현금을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

현금은 물론이고 휴대폰도 깜빡하고 가져오지 않았다.

그녀는 휴대폰이라도 있으면 강하임에게 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이 왜 이렇게 멍청한지 한탄하고 있었다.

“돈 없어요.”

강윤희는 경계하며 말했다.

“다가오지 마세요!”

남자들이 강윤희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자 그녀는 뒤로 물러서며 방어 도구를 찾으려 했지만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돈이 없다고? 너의 차림새를 보니 부잣집 딸 같구만. 돈이 없으면 부모님께 돈을 가져오라고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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