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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1화

“당신 말 다 했어요?”

강윤희가 그녀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여기 여이현 오빠도 없고 우리 할아버지도 없으니 내 앞에서 시치미를 떼지 마세요. 본성을 드러내, 나쁜 여자야!”

강윤희의 말에 온지유는 잠시 멍해졌다.

자신이 어쩌다 나쁜 여자가 된 걸까?

그녀와는 아무런 원한도 없는데 강윤희의 입에서 나쁜 여자가 되었다.

온지유는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고 강윤희가 자신보다 몇 살 어리고 강태규의 손녀라서 어릴 때부터 부모 없이 자란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양보했다.

“당신들이 좋아한다면 가져가요. 별거 아니예요.”

이윤정은 여전히 불만이었고 그녀는 온지유를 위해 한마디 하고 싶었다.

하지만 온지유는 말했다.

“이윤정, 갑시다.”

이윤정은 말했다.

“그러면 여 대표님의 커피 원두는 어떻게 해요? 없지 않나요? 여 대표님이 마시지 못하면 당신을 탓하지 않을까요?”

“괜찮아요.”

강윤희는 온지유가 잘난 척하는 걸 보고 차갑게 웃었다.

“가식 떨지 마요. 당신들이 양보한다고 내가 감사할 줄 알아요? 당신 때문에 할아버지한테 혼나고 망신당한 건 아직 해결하지 않았어요. 난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온지유는 강윤희가 아직 어리다고 생각해서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강하임은 사실 커피 원두가 필요하지 않았지만 온지유를 곤란하게 만들고 싶었다. 지난번에 자신이 곤란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녀는 자신이 여이현이 불꽃놀이를 보러 갈 수 있었던 그 좋은 기회를 온지유 때문에 망쳤다고 생각했다.

강하임은 강윤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윤희야, 아까 고마워. 너 또 나를 도와줬네.”

강윤희는 말했다.

“당연하지. 다음에 온지유가 너를 괴롭히면 나한테 말해. 내가 널 지켜줄게.”

“윤희야, 너 정말 착하구나.”

강하임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이 여자 정말 속이기 쉽다고 생각하며 차갑게 웃었다. 그녀는 계속 말했다.

“나에게는 너뿐이야.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

“하지만 온지유가 여이현 앞에서 무슨 말을 하면...”

“그럴 리 없어. 이현 오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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