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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화

두 사람은 시내로 나가 탕비실의 음료를 구매했다. 탕비실의 음료는 주로 이 가게에서 구매하곤 했다.

일은 금방 끝났다.

하지만 온지유의 일은 조금 더 까다로웠다.

여이현이 마시는 커피 원두는 예약이 필요했다.

다행히도 재고가 있었다.

온지유는 그쪽으로 갔다.

“온지유 언니, 여 대표님이 마시는 그 커피 원두가 그렇게 귀한가요? 예약까지 해야 하다니.”

이윤정은 이해하지 못했다. 그렇게 희귀한 커피 원두가 있다니.

온지유는 말했다.

“여 대표님이 좀 까다로워서 그래요.”

여이현은 그 커피 원두만 마셨다.

이윤정은 부자들의 세계가 참 좋다고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커피 원두조차도 최고급이었다.

온지유는 이미 점장과 약속을 했고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물었다.

“점장님, 준비됐나요? 항상 같은 것으로 부탁해요.”

점장은 약간 난처해 보였다.

“온지유 씨, 딱 한 봉지만 남았는데 아마도...”

그녀는 말을 흐렸고 곤란한 기색이 역력했다.

온지유는 상황을 알아채고 옆을 바라보니 거기에는 강하임이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누군가 했더니 온지유 비서였군요. 이런 취향이 있을리는 없을 테니 여이현에게 줄 커피 원두를 사려는 건가요?”

온지유는 대답하고 싶지 않아 대신 물었다.

“점장님, 이 봉지는 제가 예약한 거 아닌가요?”

“맞습니다. 그런데 강하임 씨도 우리 가게에 많은 돈을 쓰셔서 그녀가 양보하지 않겠다고 하네요...”

점장은 매우 곤란해 하며 누구도 건드리지 않으려 했다.

강하임이 일어서며 말했다.

“점장님, 걱정 마세요. 이 커피 원두는 가격이 올랐으니 돈은 충분히 있습니다. 나는 희귀한 걸 좋아하거든요.”

그녀는 가방에서 카드를 꺼내며 온지유에게 말했다.

온지유는 불편함을 느끼며 말했다.

“모든 일은 선착순이 있잖아요. 점장님, 만약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여진그룹이 돈이 없을 것 같나요?”

점장은 누구도 건드리지 않으려 하며 말했다.

“온지유 씨, 강하임 씨, 두 분이 반반씩 나누는 건 어떠신가요? 새로운 재고가 들어오면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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