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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타고난 아가씨의 기질.

이런 고귀함은 다른 사람에게서는 볼 수 없는 것이다.

주소영은 이런 점이 부러웠다. 어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승자다.

반면 그녀는 예쁜 얼굴을 가지고 있어도 클럽에서 일할 수밖에 없다.

노승아는 거울을 통해 그녀를 바라보며 입 꼬리를 살짝 올리고 차갑게 물었다.

“날 찾아온 이유가 뭐죠?”

“날 좀 도와줘요, 경찰이 날 잡으려고 해요.”

주소영은 지금도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었고 경찰차 소리가 들리는 것만으로도 겁이 났다. 오직 노승아만이 그녀를 도울 수 있었다.

“김예진, 너는 나가 있어. 내가 그녀와 이야기 좀 할게.”

“알겠습니다.”

매니저는 대답하고는 방을 나갔다.

방 안에는 두 사람만 남았고 옆에는 수많은 드레스 샘플들이 있었다.

옆에는 베란다도 있었다.

주소영은 베란다 옆 의자에 앉아 있었다. 옆에 작은 테이블이 있었고 그 위에는 여전히 따뜻한 차가 있었다. 그녀는 그 차를 손에 들고 손을 데우며 다급하게 말했다.

“지금 나는 길이 막혔어요. 경찰이 분명히 날 잡으러 올 거예요. 나는 감옥에 가기 싫어요, 정말 싫어요...”

노승아는 매우 침착하게 홍차를 들고 가볍게 마셨다.

“무슨 일을 저질렀어요?”

“사람을 해쳤어요.”

주소영의 목소리는 떨렸고 그녀는 그 순간을 마음에서 떨쳐낼 수 없었다.

“온지유의 삼촌을 내가 죽였어요. 그를 시켜 온지유를 납치하게 했어요. 나는 온지유가 죽길 바랐어요, 하지만 그녀는 목숨이 질겨서 살아남았어요.”

“그녀의 삼촌은 손을 대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래서 내가 그녀의 삼촌에게 먼저 그녀를 죽이라고 했어요. 그러면 살인은 내가 한 것이 아닐테니깐요. 하지만 그는 내 말을 듣지 않았어요. 이건 납치죄예요, 감옥에 가야 해요. 나는 감옥에 가기 싫었고 그가 나에게 죄를 떠밀까 봐 무서웠어요. 그는 이미 내 얼굴을 봤고 나는 온지유를 그렇게 많이 해쳤는데 그들이 나를 폭로하면 어떻게 할까요? 그가 그렇게 하지 못하게 해야 했어요. 그래서 차에 손을 대서 폭발하게 해서 그는 죽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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