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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화

그날 밤 클럽의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래간만에 연락이 닿아 주소영은 좋은 소식을 전하려고 했다.

전화를 받자 그녀는 기쁜 소식을 전하며 웃으며 말했다.

“여보세요, 엄마, 저 지금 잘 지내고 있어요. 아기도 건강하고, 큰 집에 살고 있고, 돌봐주는 사람도 있어요. 특히 아이 아빠의 어머니가 저를 아주 좋아해요. 앞으로도 잘 지낼 것 같아요.”

하지만 그쪽에서는 다급하게 말했다.

“소영아, 내가 너한테 전화한 이유는 문제가 생겼다는 걸 알려주려고 해. 경찰이 너에 대해 물어보고 있어. 무슨 일 저지른 거 아니야?”

이 말을 듣자 주소영의 얼굴이 급격히 굳어졌다.

“경찰이 정말 나를 찾고 있어요?”

“그래, 네 정보를 캐고 있더라고.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말이 끝나기도 전에 주소영은 전화를 끊었다.

그들은 자신이 여씨 집안에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경찰이 금방 이곳에 올 것이다.

그녀는 경찰에 잡힐 수 없었다. 그래서 이곳을 떠나야 했다.

서둘러 집을 나서며 어디로 가는지 말할 수도 없었다. 급히 여씨 집안을 떠났다.

그녀가 막 뛰어나왔을 때 경찰차 소리가 들렸다.

정말로 그녀를 찾으러 온 것이다.

주소영은 얼굴이 창백해졌고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처럼 몰래 도망갈 수밖에 없었다.

경찰에 잡히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이제 막 좋은 삶을 살기 시작했는데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내고 싶지 않았다.

경찰차가 여씨 가문에 도착했다.

여이현은 소리를 듣고 약간 당황했다. 경찰이 왜 이곳을 찾아왔을까.

알고 보니 그들은 주소영을 찾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녀가 범죄를 저질렀을 것이다. 여이현의 얼굴은 매우 어두워졌다.

보기엔 멀쩡한 여자애가 어떻게 경찰에 쫓길 수 있는지 말이 안 되었다.

주소영은 경찰이 쫓아올까 봐 빠르게 도망쳤다. 잠시도 멈출 수 없었다.

지쳤고 몸이 불편했지만 배를 움켜쥐고 계속 뛰어야 했다.

하지만 어디로 갈 수 있을까?

주소영은 갑자기 방향을 잃었다.

클럽으로 갈 수 없었다.

경찰이 분명 고향까지 찾아갈 것이다.

어디로도 갈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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