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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화

주소영은 그녀의 눈빛을 보고 처음 만났을 때의 친밀함과는 완전히 다른 것을 느꼈다.

그녀의 안색이 크게 변했다.

“당신은 날 이용한 거야!”

주소영은 말했다.

“당신은 일부러 나에게 그 말을 했고 일부러 내가 행동하게 한 뒤 손을 뗐어. 잔인한 사람은 바로 당신이야.”

노승아가 일부러 친근하게 접근하고 아기 옷을 사주며 그 말을 한 것은 주소영을 이용해 자신의 후환을 제거하려는 의도였다.

노승아는 진심으로 그녀를 관심한 것이 아니라, 주소영을 깊은 구렁텅이로 밀어 넣으려 한 것이다.

“정말 연기 잘하는구나!”

주소영은 격양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나를 아주 좋아하는 척, 나를 위해주는 척, 착한 척, 너그러운 척했어.”

노승아는 차분하게 차를 마시며 이런 말들은 그녀에게 칭찬에 불과했다.

“지금도 내 아이를 해치려고 해.”

주소영은 배를 감싸며 말했다.

“당신은 나와 이현 오빠의 아이를 받아들이지 못해. 당신은 잔인한 여자야!”

주소영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안 돼, 여기서 머무를 수 없어. 당신은 날 구해주지 않을 거야!”

그녀는 도망치려고 했지만 밖에서 경찰차 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공포에 질려 다시 노승아를 바라보았다.

“경찰이 여기 어떻게 온 거죠? 어떻게 찾아낸 거죠?”

노승아는 눈을 들어 미소 지으며 말했다.

“물론 신고했죠. 당신이 범죄를 저질렀다면서요? 당연히 경찰에 알려야죠. 나는 착한 사람이니까요.”

“노승아!”

주소영은 분노에 차 외쳤다.

“너 이 나쁜 년아, 네가 날 망쳤어. 너 이 나쁜 년!”

주소영은 격분하여 노승아의 목을 움켜잡았다.

“당신은 날 대신 죽게 하려고 했어. 죽을 거면 같이 죽자. 너도 살지 못할 거야!”

노승아는 입을 크게 벌리며 소리쳤다.

“살려줘! 살인이다, 살인!”

그러나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 사람들은 이미 노승아에 의해 밖으로 나가 있었다.

주소영은 이성을 잃고 탁자 위의 과일 칼을 집어 들고 노승아를 찌르려 했다.

노승아는 두려움에 떨며 말했다.

“안 돼,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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