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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7화 나는 누구인가?

지금의 달콤함은 순식간에 전동하의 과거 기억을 한순간에 불태우는 듯했다.

그들은 수없이 가졌던 친밀한 순간들처럼 서로의 몸을 조심스럽게 탐색하면서 위안과 만족을 찾는데 거리낌이 없었다.

그는 그녀에게 항상 미혹되어 있었으며, 한 번 건드리면 헤어나올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의 욕망을 감추지 못했고, 내면의 저속한 생각을 직시했다.

그는 항상 이런 일에 대해 자제하고 무엇보다도 그녀의 감정을 더욱 신경 썼었지만 그녀와 송지학이 클럽에서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자극을 받은 것 같았다.

그는 그녀가 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극복하게 되면 언젠가 다른 사람이 그를 대신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었다.

'왜 나의 행복을 쉽게 내줘야 하는 거지? 그렇게는 못해!'

가슴의 가시가 살갗을 쥐어뜯는 것 같은 아픔을 느꼈다.

그는 그녀의 입술에서 입을 떼고 가느린 눈으로 그녀를 관찰했다.

그녀는 머리를 약간 뒤로 젖히며 숨을 살짝 가쁘게 쉬고 있었다.

그녀의 눈빛은 조금 흐릿해지고, 뺨은 붉게 달아있었으며, 입술은 그의 키스로 인해 빨갛게 물들었다.

그녀의 얼굴에서 혐오나 저항이 없는 것을 보니 그의 마음속에는 마치 큰 바위가 갈아앉는 것 같았다.

그는 부드럽게 머리를 숙였고, 눈빛과 표정이 이전보다 훨씬 부드러워졌다.

그의 얇은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살짝 닿았다, 그는 방금 전의 통제력 상실을 달래려는 듯 섬세한 키스를 했다.

그는 그들의 깊은 관계에 빠져서 그녀를 그냥 놓아주기 싫었다.

그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허리를 부드럽게 주무르고 낮은 목소리로 그녀를 유혹하는 것처럼 귓불에 키스를 했다.

"은정 씨, 말해봐요, 지금 가장 원하는 게 뭐예요?"

그는 그녀도 원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녀에게서 직접 듣고 싶어 했다.

소은정이 이성을 전혀 되찾을 수 없을 정도로 정신이 혼미해졌다.

그녀는 전동하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완전히 당황했다.

몽롱한 상태에서 위아래로 탐하는 그의 혀 놀림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전혀 몰랐다.

1초 전까지만 해도 큰 파도를 사이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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