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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8화 숨은 능력자

소은정은 점점 고조에 달했다.

그녀는 전동하의 자극에 의해 눈물이 다 떨어져 부드럽게 흐느끼며 마침내 항복했다.

"네, 당신을 원해요..."

그 남자의 깊은 눈빛은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게 만들고 더 흥분하게 만들었다. 사랑하는 여자를 자기의 유혹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는 즉시 그녀를 만족시키고 싶었다. 소은정은 이를 악물고 신음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버텼다.

"당신의 모든 것을 원해요!"

전동하는 그녀의 귓가에 감미로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날 가져봐요."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얼마 뒤 소은정은 손가락 하나 움직일 힘조차 없었다.

전동하가 다른 사람보다 체력이 좋다는 걸 알고 있긴 했지만, 다리가 불편해진 지금은 예전과 달라진 게 없었다. 더 강해졌다.

'이 사람 언제부터 이렇게 힘이 셌지?'

몰려오는 피로에 정신이 몽롱해지며 눈이 서서히 감기던 소은정은 끝내 깊은 잠에 빠졌다.

전동하는 한쪽 팔을 받친 채 그녀의 옆에 누워 그녀를 지긋이 바라보아싿.

전동하는 그녀가 잠에 든 걸 확인하고 나서야 조심스레 침대에서 일어나 욕실로 향했다.

전동하는 따듯한 물수건으로 소은정의 몸을 조심스레 닦아줬다.

깊은 잠에 든 소은정은 자기에게 닿는 손길도 느끼지 못한 듯 곤히 잠들었다.

그의 시선이 침대 머리맡에 놓인 몇 병의 약통으로 향했다. 전동하의 눈빛이 점점 어두워졌다.

그는 굳어진 얼굴로 옷을 갈아입었고 절뚝거리며 문밖에 있는 지팡이를 가지러 나갔다.

몇 번 맺은 관계로 인해 체력은 힘들었지만 정신은 맑았고 취기 또한 사라지고 없었다.

그는 바닥에 내팽개쳐져 있는 지팡이를 주워들었다.

고개를 돌려 집 안을 둘러보며 하나하나 눈 안에 담았다.

그제야 그의 마음이 편안해지기 시작했다.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 들었다.

물을 마시기 위해 컵을 찾던 중 바닥에 깨진 유리 컵을 발견했다.

전동하와 소은정의 커플 겁이었다. 그녀의 컵은 식탁 위에 멀쩡하게 놓여 있었지만, 그의 컵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놀란 듯 눈썹을 찌푸린 전동하는 혼란스러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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