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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6화 별다른 뜻 없어

“내가 무슨 틀린 말 했어?”

양수진이 불만스럽게 끼어들었다.

“그래서 저 여자분에게 손이라도 닿았어요?”

소은정이 약간 불쾌한 목소리로 물었다.

“당연히 아니죠. 머리카락도 안 건드렸거든요?”

전동하는 단호하게 부인했다.

“당신 말을 어떻게 믿어? 내가 두 눈으로 봤다니까? 어디서 발뺌이야?”

그녀는 사람들이 다 들으라는 듯이 앙칼지게 소리쳤다.

목 소리 큰 놈의 말이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소은정은 생글생글 웃으며 양수진에게 말했다.

“사모님, 그러지 말고 경찰 부르죠?”

양수진이 멈칫하며 되물었다.

“경찰을?”

전동하를 망신 주려고 그냥 해본 말이었는데 소은정이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다.

정말 경찰이 출동한다면 연회는 엉망진창이 될 것이다.

“그렇게까지 기분 나빠하시는데 경찰을 안 부르는 게 더 이상하잖아요? 성 씨 가문 체면도 있는데. 그리고 당사자도 여기 있으니 경찰 불러서 제대로 조사하는 게 좋겠어요.”

양수진의 얼굴색이 흙빛이 되었다. 지금 거절한다면 그녀가 거짓말한 것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을 부른다면 연회는….

그런 고민을 하던 찰나 줄곧 침묵을 유지하던 안나가 입을 열었다.

“됐어요. 저도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으니 이쯤하죠.”

말을 마친 안나는 바로 뒤돌아섰다.

양수진도 굳은 표정으로 소은정을 달랬다.

“안나 씨도 그렇게 말하는데 경찰은 부르지 말자. 어르신 생신이신데 분위기 망칠 일이 뭐가 있겠어. 거기, 운 좋은 줄 알아!”

말을 마친 양수진이 뒤돌아서려는 순간, 소은정의 차가운 목소리가 그녀를 불러세웠다.

“사모님, 정말 경찰 안 부르실 거예요?”

양수진이 멈칫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소은정, 이건 우리 집안 일인데 네가 간섭하는 건 좀 아니지 않니? 어르신 생신 축하하러 왔으면 얌전히 축하만 하다가 가. 소란 부리지 말고!”

소은정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걸 아시는 분이 아까는 그렇게 큰소리를 내셨어요? 사람들이 모를까 봐 언성을 높인 줄 알았네요.”

“너 지금 어른한테 무슨 말 버릇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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