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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4화 내 선택은 많아

"싸웠다고?"

소은정이 심각한 얼굴로 물었다.

"응, 누구도 물러서려고 하지 않았어. 민하준이 욕을 해서 한유라가 민하준을 때리기까지 했어, 지금 하늘이가 차 끌고 한유라를 쫓아간 상태고."

소은정이 전동하에게서 떨어지더니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민하준은?"

"민하준은 아직 거기 있어."

그리고 성강희가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소은정이 그가 있는 곳으로 갔다.

곧이어 전동하도 그 뒤를 따라갔다.

연회장 내에서 일어난 소란은 적지 않은 이들의 주의를 불러일으킨 듯했다.

민하준은 어두운 표정으로 여전히 문 어귀에 서있었지만 시선은 칠흑같이 어두운 바깥을 바라보며 화가 나기도 했고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의 옆에 서있던 스물이 채 안 되어 보이는 한 여자가 두려운 얼굴로 망설이다 입을 떼었다.

"오빠, 내가 말 잘못한 거야?"

......

민하준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 소은정이 차가운 얼굴을 한 채 나타났다.

하지만 소은정은 복잡한 얼굴로 민하준을 바라봤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를 지나쳐 한유라를 따라나서려고 했다.

오히려 민하준이 먼저 소은정을 불러 세웠다.

"은정 씨, 유라 꼭 좀 찾아주세요. 걱정이 되어서."

민하준의 말을 들은 소은정은 콧방귀를 뀌더니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차에 올라탔다.

전동하도 그녀와 함께 가려고 했지만 소은정은 이미 차 문을 잠갔다.

"은정 씨…"

그 모습을 본 전동하의 안색이 변하더니 낮은 목소리로 소은정을 불렀다.

소은정은 차 창을 통해 그를 보며 대답했다.

"연회가 끝나면 동하 씨는 먼저 돌아가요, 유라 찾으면 제가 다시 전화할게요. 걱정하지 마요, 아무 일도 없을 거에요. 동하 씨가 같이 가면 유라가 불편해할 거예요."

전동하는 홀로 한유라를 찾아 나서겠다는 소은정이 걱정되었지만 그녀의 마지막 말 한마디를 듣고 나니 마음이 놓였다.

그 한 마디만으로 전동하의 표정이 다시 밝아졌다.

"네, 그럼 조심해요."

소은정은 전동하를 버리고 가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한유라의 생각이 지금은 더 중요했다.

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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