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나는 재벌이 되었다 / 제1408화 제대로 된 사과

공유

제1408화 제대로 된 사과

옆에 있던 김하늘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 사모님께서 아까 전 대표님이 여성분을 추행했다고 하셨지요. 우리 전 대표님이 일편단심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말이죠. 전 대표님이 언제 한눈을 팔았다고 그러세요? 사모님 말씀 때문에 사람들이 우리 은정이가 바람둥이랑 만난다고 소문이 나면 SC그룹 이미지에도 타격이 클 텐데요.”

그 말을 들은 양유진은 잔뜩 찌푸린 얼굴로 동생을 바라보았다.

“왜 그랬니?”

양수진은 끝까지 발뺌하고 싶었지만 당사자가 옆에 있는데 계속 우겼다가는 일만 더 꼬일 것 같았다.

그녀는 입술을 질끈 깨물며 말했다.

“오해했나 봐. 내가 잘못 본 걸 수도 있지….”

“그러니까 잘못 봤는지 사실인지 CCTV 확인하자니까요? 아까 동하 씨를 대하는 태도로 보면 잘못 본 게 아닌 것 같은데요?”

소은정은 음산한 미소를 지으며 양수진을 쏘아보았다.

시선을 회피하는 동생을 보자 양유진은 뒤늦게 상황을 이해했다.

잘못 본 게 아니라 이때다 싶어 텃세를 부려본 것이었다.

김하늘도 옆에서 거들었다.

“CCTV 확인해 보면 끝나는 일을 왜 이렇게 질질 끌어요? 손님들도 많은데 여기서 계속 입씨름할 필요가 뭐가 있나요?”

양수진은 당황한 표정으로 언니를 바라보았다.

양유진은 이 상황이 어처구니 없고 화가 치밀었다.

그녀는 일단 다가가서 소은정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내 동생이 잘못했네. 은정아, CCTV는 확인할 필요 없겠어. 오늘 같은 날 일을 크게 만들 수는 없지 않니.”

그러고는 동생을 쏘아보며 차갑게 말했다.

“은정이랑 이 남자분께 사과해.”

그러자 양수진이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반박했다.

“사과? 내가 웃어른인데 왜 내가 사과를 해?”

양유진은 화가 치밀어서 손끝이 다 떨렸다. 시댁에서 안 그래도 그녀의 친정 식구들을 반기지 않는데 양수진이 또 사고를 친 것이다.

그래도 동생이라고 매번 뒷수습을 해줬지만 점점 정도가 심해지자 양유진도 버겁고 귀찮아졌다.

어르신도 그녀에게 몇 번이고 동생과 거리를 두라고 경고했었다.

매번 그러려니 했지만 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