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갑부의 외손녀가 되었다 / 제877화 특별히 저를 찾아오신 이유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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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7화 특별히 저를 찾아오신 이유가 있나요?

하연은 양한빈에게 연락해 한서준의 할머니인 강영숙의 행방에 관해 물었다.

[조금은 단서가 있긴 한데, 확실하진 않아서 연락드리지 않았습니다.]

“어떤 단서죠?”

[CCTV에 강영숙 어르신이 시장에서 장을 보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딱히 납치된 것처럼 보이진 않았습니다.]

한빈의 말은 애매했다.

[하지만 더 추적해봤는데, 그 이후로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인력이 부족해서 조금씩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하연은 세심하게 물었다.

“그 CCTV는 어디 건가요? 한씨 가문의 저택 근처인가요, 아니면 고향 쪽인가요?”

한빈은 잠시 전화 너머에서 멈칫하더니 대답했다.

[그게... B시입니다.]

하연은 침묵했다.

“누군가 양 형사님에게 저한테 한씨 가문에 관한 어떤 정보도 알려주지 말라고 한 적 있나요?”

한빈은 다시 잠시 침묵했고, 마지못해 사과하듯 말했다.

[지금 이 사건은 왕씨 가문이 전적으로 처리하고 있어서, 그쪽 집안의 사람들의 요청을 따르는 게 당연합니다. 최 사장님, 우리 사이에 교분이 있으니까 알려드리는 겁니다. 최 사장님은 알고만 계십시오. 강영숙 어르신께서 아직 무사합니다.]

왕씨 가문이 하연을 그렇게까지 철저히 경계하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왕아영과 혜성그룹의 관계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전화를 끊은 하연은 의자에 앉아 몸을 돌린 채 최하경과의 대화 창을 열었다.

하경은 자신이 보낸 파일을 하연이 아직 열어보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는 물었다.

[하연아, 보기 겁나? 뭐가 두려운 거야?]

하연도 이유를 알 수 없었다.

하경은 곧바로 음성 메시지를 보내왔다.

[내가 미리 경고하는데, 지금 나만 손이현을 조사하는 게 아니야. 다른 세력도 있어.]

[상혁 오빠예요?]

하연은 반사적으로 물었다.

[아니, 이 사람이야.]

하경은 한 가지 자료를 보내왔다.

하연은 사진을 보고 놀랐다. 바로 한창명이었다.

하연은 의아한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렸다.

‘왜 이 사람이?’

...

지방검찰청 구내식당.

“축하해요. 2000억으로 타이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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