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갑부의 외손녀가 되었다 / 제822화 절대 잘 되지 못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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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2화 절대 잘 되지 못할 거야

마침 한가했던 하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같이 봐요.”

하성은 바로 하연을 이끌고 밖으로 나갔다.

그 드라마의 여주인공은 최하성의 연예계 친구였고, 하성은 촬영장을 방문한다는 명목으로 충분히 들어갈 수 있었다.

차가 촬영장 입구에 멈추자, 하성과 하연은 기자들이 촬영장 안으로 미친 듯이 몰려드는 모습을 보았다.

한서영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고, 손에는 여행 가방을 질질 끌며 몹시 초라해 보였다.

“당신들이 나를 해고할 순 없어! 나는 드라마의 서브 여자 주인공이야! 촬영도 거의 끝나가는데! 이건 계약 위반이야!”

“그런 추문이 터진 건 당신 잘못이지. 우리가 손해 배상을 청구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인 줄 알아! 얼른 나가! 당장!”

스태프들은 한서영을 강제로 밖으로 밀어냈다.

기자들이 곧바로 달려들었다.

“한서영 씨,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실 건가요?”

“정말 어떤 재벌가의 애인이에요? 그 영상도 그 재벌가와 관계가 있었던 건가요?”

“한서영 씨! 한서영 씨!”

“꺼지라고!”

서영은 머리가 헝클어진 채로 비명을 질렀다.

“다 거짓말이야! 나는 연예인이야.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잖아!”

“하지만 그 영상은...”

서영은 격분하여 기자를 향해 손을 휘둘렀다.

“한마디만 더 하면 네 입을 찢어버릴 거야!”

기자는 비명을 질렀다.

“어머! 한서영 씨가 폭행했어요!”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하연과 하성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비웃듯 입꼬리를 올렸다.

“기회를 줘도 어리석은 여자는 그걸 잡지 못해.”

서영이 몰락하고 이방규가 모습을 감춘 지금, 서영이 맞이한 이 비참한 결말은 본인이 자초한 것이다.

속이 시원해진 하성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 웃음소리는 서영의 주의를 끌었고, 그녀는 고개를 들어 이쪽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최하연?!!”

“너구나! 네가 그 영상을 퍼뜨린 거야... 감히 여기까지 오다니!”

서영은 소리치며 달려들려 했지만, 보디가드가 그녀를 제지했다.

서영은 몸을 움직일 수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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