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갑부의 외손녀가 되었다 / 제815화 끝까지 헤어지겠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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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5화 끝까지 헤어지겠다는 거야?

하연의 말을 듣고 주경미는 의외라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최하연과 부상혁과의 관계가 이미 세간에 알려져 있는데, 지금은 두 사람 사이가 이렇게까지 멀어졌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주경미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HT그룹의 몰락에 부상혁이 큰 역할을 했고, 그 과정에서 정태산과 얽히며 여러 사건을 일으켰다.

주경미는 남편이 더 이상 위험에 빠지지 않길 바라며, 최하연과 부상혁이 잘 안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럼 내가 힘써서 도와줄게요.”

주경미는 미소를 띠며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마침 내가 아는 훌륭한 젊은이들이 있는데, 한번 볼래요?”

“좋아요.”

하연은 가볍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주경미가 아는 청년들은 모두 최고급 재벌 2세들이었다. 그 청년들의 조건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조상 대대로 화려한 영광을 누린 가문의 출신들이었다. 그중에는 최씨 가문과 견줄만한 이들도 있었다.

주경미는 사진을 넘기다 한 장의 사진에서 멈췄다.

“어, 이분은... 한 검사장님?”

사진 속 남자는 바로 한창명이었다. 그는 검은 눈썹과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정직한 인상으로 유명했다.

“최 사장님, 혹시 이 청년을 알아요? 한창명이라고 해요. 이번에 파견을 받아서 B시에 왔고요. B시에서 다시 수도로 돌아가면 연이어 승진할 거예요. 이 청년은 앞날이 창창하죠. 나이가 좀 있긴 한데, 고려해 볼 만한 인물이에요.”

주경미는 부상혁보다 한창명을 더 선호했다.

한창명은 정태산의 직속 라인에 있었기 때문에 더 안심할 수 있었다.

“최 사장님도 명창이가 맘에 들어요?”

주경미가 하연의 반응을 살피며 물었다.

“좋다고만 하면, 내가 당장 명창이를 부를게요.”

하연은 자연스럽게 상혁 쪽을 힐끔 바라봤는데, 그는 옆 사람과 비즈니스 대화를 나누며 태연한 표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쪽 상황을 아는지에 대한 여부는 알 수 없었다.

하연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입을 열었다.

“좋아요.”

주경미는 매우 기뻐하며 한창명에게 연락했다.

상혁과 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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